한국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서 금빛 질주
김민석 1500m 금메달
엄천호 매스스타트 우승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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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1·성남시청)과 장거리 간판 엄천호(28·스포츠토토)가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김민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페팃 내셔널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에서 1분44초567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700m 지점을 49초76으로 통과했다.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레이스 막판 스퍼트를 올려 1100m 지점을 가장 빠른 1분16초36에 통과했고, 그대로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수확,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이 종목 메달을 따내며 한국 중거리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엄천호와 정재원(19·한국체대)이 나란히 금,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엄천호는 8분31초940을 기록, 스프린트 포인트 64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8분32초110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41점으로 은메달을 땄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27·강원도청)과 박지우(22·한국체대)가 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11분12초700을 기록한 김보름은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기록, 미국의 미아 킬버그-망가넬로(11분12초480·6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지우는 11분13초010으로 스프린트 포인트 22점을 얻어 뒤를 이었다.
박지우는 여자 1500m에서도 1분58초443을 기록해 동메달을 따냈다.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는 ISU가 올해 처음 개최한 대회다.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앞으로 매년 열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피겨스케이팅에서만 4대륙선수권대회가 치러졌지만, 올해부터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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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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