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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50년뒤 후손에게 전할 말?…˝마스터스 2위했다˝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8일
ⓒ e-전라매일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임성재는 여전히 그때의 흥분된 감정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스터스 뒷이야기들을 소개했다.

임성재는 이틀 전 끝난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준우승은 2004년 최경주의 3위를 뛰어넘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이다.

임성재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긴장이 많이 됐다. 내가 원하던 쇼트 게임도 잘 됐고, 티샷도 완벽했다. 스트레스가 많았던 퍼트도 잘 돼 경기를 잘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경합한 덕분에 팬도 많이 늘었다. 임성재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미국에 있는 팬들, 한국에 있는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고 SNS에서 응원 댓글도 많이 달아주셨다"면서 "앞으로도 잘 해 그런 응원을 많이 받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합한 존슨에게는 제대로 한 수 배웠다고 했다. "옆에서 보니 정말 골프가 쉬워보였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이유가 확실히 있는 것 같았다"는 임성재는 "실수를 하더라고 쉽게 위기를 넘기고 기회가 생기면 다 살린다"고 감탄했다.

임성재는 이어 "솔직히 우승은 생각 안 했다. 좀 힘들 것 같았다. 존슨이 워낙 감이 좋고 굉장히 강한 상대라 우승보다는 3위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했다"고 떠올렸다.

50년 후 손자·손녀에게 올해의 마스터스를 어떻게 설명해 줄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질문이 던져졌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는 골퍼라면 누구나 나가고 싶어하는데 할아버지가 처음 나가 2등을 했고, 원래 수많은 관중이 있는데, 그 때는 관중이 없어서 신기했다고 말할 것 같다"고 웃었다.

별들이 모두 출동한 마스터스 준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은 임성재는 또 다른 우승을 향해 다시 뛴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우승 한 번 더 했으면 좋겠고,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를 하고 싶다. 마지막에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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