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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조작’ PD 송치 한달

수사 착수 5개월… 윗선 개입 여부 여전히 오리무중
경찰 “수사 마무리… 진행상황 확인해드릴 수 없어”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2일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의 투표조작 혐의 경찰 수사가 마무리 된지 오는 14일로 한달이 된다.
경찰이 진행중인 윗선 개입 여부 수사 상황에 관심이 모인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4일 엠넷 소속 PD 안모(40)씨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45)씨를 사기,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함께 입건된 보조 PD 이모씨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 7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넘겼다.
경찰은 그러면서 투표 조작 및 접대 과정에서 제작사 CJ ENM의 ‘윗선’ 관여 여부에 대한 수사를 계속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은 안씨 등 송치에 앞선 지난달 5일에는 CJ ENM의 부사장 겸 엠넷 부문 대표인 신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신씨는 그룹 내 CJ ENM 음악 콘텐츠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총 책임진 인물이다.
다만 수사 착수 5개월, 제작진 송치 1개월이 된 시점까지 윗선의 개입 여부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으면서 경찰이 명확한 증거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지난 7월 일부 팬들이 ‘프로듀스X101’(시즌4)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의혹이 증폭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 전반에 이어 유사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까지 수사대상이 됐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수사 진행 상황을 알리는 것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앞서 안씨와 김씨 등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사실이 검찰의 청구 이후 단계에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그램 조작 부분에 대한 경찰 수사는 마무리 됐다. 다만 윗선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확인해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만 말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뿐 아니라) ‘아이돌학교’와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및 관련자 조사를 계속 하는 중”이라며 “(아이돌학교 의혹도) 고위층의 관계 및 연루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이 송치한 안씨·김씨 등 10명 중 불기소의견으로 넘어온 2명을 제외한 8명은 재판에 넘겨져 오는 20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앞둔 상태다.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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