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공포영화 흥행
‘인비저블맨’ 50만 관객 돌파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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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미룬 가운데, 공포영화만 예정대로 개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영화 ‘인비저블맨’(감독 리 워넬)은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25일 개봉한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감독 안드레 외브레달)은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일본 영화 ‘온다’는 26일 관객들을 만났다.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6) ‘고백’(2010) 등을 연출한 나카지마 테츠야 감독의 신작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던 한 남자가 자신을 부르는 정체불명의 ‘그것’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달 2일에는 헨리 제임스 소설 ‘나사의 회전’을 원작으로 한 공포영화 ‘더 터닝’이 개봉한다. 가정교사 ‘케이트’가 어느 날 갑자기 대저택의 마지막 주인이 된 ‘플로라’와 ‘마일스’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베스트 오브 보위’(2002) ‘데이빗 보위: 더 넥스트 데이’(2013) 등을 연출한 플로리아 시지스몬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컨저링’ ‘그것’ 시리즈 제작진이 참여했다. 영화 ‘오픈 더 도어’(감독 올가 고로데츠카야)도 내달 8일 개봉한다. 1928년 세상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와인빌 양계장 살인 사건의 ‘뒤바뀐 아이’라는 실제 스토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공포영화들이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잇따라 개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공포물’이라는 장르적 특성이 코로나 사태를 연상케 한다는 분석이 있다. 문화비평가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공포영화는 기본적으로 재난에 대한 상상적 훈련”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상하고 훈련하는 셈이다. 좀비 영화 역시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으며, 전염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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