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건설현장 産災 사망 전국 5위라니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4일
전주시가 지난해 건설현장 사망사고 전국 5위라는 불명예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대책과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8년도 산업재해 확정기준 사망사고’ 통계에 따른 이 수치는 건설현장이 전북보다 월등히 많은 수도권과 창원, 울산에 이은 것이어서 충격이 더 크다. 작년에 발생한 건설현장 안전사고 사망자는 모두 485명이었다. 이 중 2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59.8%인 290명이었다. 대형 건설사보다 월등히 높다. 또 민간 발주처가 전체 사망자의 75.3%인 365명을 내 공공발주처 사망자 120명을 3배 이상 앞질렀다. 전주시 건설현장 사망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이 같은 현장 여건과 무관치는 않을 것이다. 국토부의 이번 조사가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현대, GS, 반도, 대우, 롯데, 태영, 한신, 두산, 대방건설 등 10대 대형 건설사의 시·도별 현장 사망자를 우선 조사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소규모 업체의 지역별 현장 까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그동안 도내 자치단체들의 현장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이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안전사고는 거의가 인재(人災)다. 전북도는 지난 2017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5대 도민안전지표 제로화’ 대책을 세워 시행해오고 있지만 지난해 도내에서는 화재만 2,000건이 넘게 났다.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촘촘한 보장이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전북도의 전향적인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촉구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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