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라·호남선 승객이 그리도 만만한가
admin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08일
충북 오송역을 거쳐오는 전라·호남선 KTX 승객들이 겪는 시간 및 요금 부담 등의 ‘이중불편’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7일 열린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오승용 의원(여수을, 국회부의장)은 KTX 분기역을 ‘천안’에서 ‘오송’으로 변경한 이후 호남·전라선 KTX는 편도 19㎞(왕복 38㎞)가 늘고, 요금은 9년 동안 6,235억 원이 추가 부담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만 호남·전라선 고속철 이용객 3,587명이 낸 운임은 3,949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정부가 천안∼대전∼익산역 경유 노선을 오송역으로 바꾸면서 늘어난 시간만큼 요금을 줄여주겠다고 한 약속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정부가 수년째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타 노선에 비해 할인율이 높다는 이해하기 힘든 변명만 늘어놓는 까닭이다. 그 덕에 호남·전라선 KTX 승객들은 시간 부담과 비용부담이라는 ‘이중의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셈이지만 코레일의 약속 이행을 기대하기란 희망사항에 불과한 듯하다. 오송역 우회 결정은 극단적 핌피현상(Pleas in My Front Yead = 지역이기주의 차원에서 기차역 등의 시설을 자기 지역으로 끌어오려는 행위)과 정치권의 정무적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용객 편의를 무시한 채 국가 기간교통망을 변경한 최악의 사례로 꼽힌다. 그 결과 천안 아래의 공주 대전 세종시와 호남 ·전라권의 익산 전주 여수 지역 발전에도 많은 장애 요소로 작용하면서 승객 수요를 앗아가 시간과 금전적 손해가 크다. 따라서 정부는 이제 이 같은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선형을 천안과 아산, 익산으로 변경해야 한다. 정부의 단안을 촉구한다. |
admin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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