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2 09:05:0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사설

농협이 농민보다 직원 이익을 먼저 챙겼다니


admin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0일


농협중앙회와 농협상호금융이 농민조합원과 금융소비자들에게는 높은 수수료를 챙긴 대신 직원들에게는 낮은 금리를 적용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운천 의원(전주시을)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농협이 제출한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융자 및 지원현황’ 자료에 의하면 농협은 지난 2008년부터 ‘소속 직원 주택구입자금 대출건에 대해 2.87%의 이자를 보전해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 중인데, 그러다 보니 실제 이율이 0%인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이렇게 보전해준 돈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4,609명에 4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특혜 시비를 없애기 위해 1년 후에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 같은 눈속임은 사기에 다름아니다. ‘농가의 공동이익 증가’라는 설립 목적대로라면 이자 지원은 당연히 농민이 우선 아닌가. 그런데도 농민에게는 오히려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임직원들에게는 과도한 혜택을 줬다니. 농민들은 주택자금보다 영농자금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최저 이율이 모두 2%대 이상이다. 0%의 자금 대출은 생각할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는 그림의 떡이다. 그럼에도 임직원들은 0% 혜택을 향유한다. 거대 조직의 건전한 운영을 해치는 그러한 암적 요소는 즉시 발본색원해야 한다. 농협은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우리나라 재계 10위의 공룡 조직이지만 그 정점에는 200만 명의 조합원이 있다. 농협임직원은 이들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 목적과 의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admin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0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임실교육지원청, 작지만 강한 교육혁신 중심으로  
시민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교통 도시로 도약  
민선 8기, 무주다운 삶터·일터·쉼터로 눈도장  
변화의 10년, 도약의 1년… 다시 시민과 함께  
김제시 경제도약 이끌 구심점, 김제상공회의소 개소식  
전주세계소리축제 “본향의 메아리, 세계를 울리다”  
‘정읍보물 369’ 브랜드, 지역 도약의 ‘신호탄’  
<이정호 순창경찰서장 취임 100일> ‘군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실현 총력  
포토뉴스
전주문화재단, 오스트리아에서 수묵화 워크숍 개최
전주문화재단이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예술 교류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재단 산하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오 
국립전주박물관, 개관 35주년 맞아 비전 선포
국립전주박물관이 개관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정체성을 선포하고, 지역문화 중심 박물관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 
“쓰레기 없는 축제, 품격 있는 전주로”
전주가 환경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축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발걸음을 내딛었다.(재)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과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 
“쓰레기 없는 축제, 품격 있는 전주로”
전주가 환경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축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발걸음을 내딛었다.(재)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과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 
진북생활문화센터, 미술동호회 `바투` 회원전
전주 진북생활문화센터(센터장 한천수)가 운영하는 전시공간 ‘소소’에서 지역 미술 동호회 ‘바투’의 여섯 번째 회원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