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대표 정원 될 쓰레기장의 변신이 기대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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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쓰레기 매립지였던 아중 호수 주변을 천만 그루의 거대정원으로 변신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놔 관심을 끈다. 마치 ‘쓰레기가 아름다운 장미꽃’이 되는 마술 같은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전주시는 지난 10일 덕진구 아중리 호동골에 위치한 양묘장과 자연생태학습원 일대 약 30만 ㎥를 2023년까지 지방 정원 규모로 조성하고, 향후 아중호와 에코브릿지(다리)로 연결해 국가 정원의 골격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만의 차별화된 정원이자 정원문화산업으로의 거점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의 휴식·문화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이 같은 계획은 한옥마을과 더불어 새로운 도시브랜드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다만 아중호 주변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접근성이 좋은데도 처음부터 국가 정원으로 추진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형 정원 조성은 현재 세계적인 추세다. 유럽은 도시 재생과 환경 개선 가치가 다른 산업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에 보편화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여수 엑스포와 함께 마련된 ‘순천만 정원 박람회’가 처음이었다. 이후 산림청이 2017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 정원 조성 희망지를 공모, 부안군을 비롯한 태안 경주 영원 담양 등 5곳을 선정해 각각 60억 원씩을 지원했다. 따라서 전주시의 아중호 주변 정원화 추진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대형 정원이 도시인들에게 주는 무형적 이익은 엄청나다. 도시 이미지 개선과 도시인의 정서 순화, 도시 숲을 통한 힐링 효과와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 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런면에서 전주시의 아중호 대형 정원 조성은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바람직한 장사에 다름아니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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