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촬영지 국제관광명소로 조성해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2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세계 최고의 영화시상식인 미국 아카데미의 4관왕에 오르면서 세계 영화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아시아 국가 최초이자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영국 등도 지금까지 작품상에서부터 감독·각본·장편영화상 등 주요 부문 4관왕을 차지한 예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영화촬영의 60%가 이뤄진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영화종합촬영소도 아카데미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전주시가 글로벌 영화 도시로 급부상되고 있다. 전주시가 뜻하지 않게 ‘기생충’효과로 영화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를 맞은 탓이다. 전북도는 이를 위해 ‘기생충 핵심 공간인 박 사장의 저택을 복원’키로 하고 기생충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와 접촉 중이라고 한다. 유명 영화 촬영지를 여행 체험 1번지로 조성하겠다는 이 같은 계획은 매우 바람직하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제조업과 건설업에 치중하던 1993년 미국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쥬라기공원’이라는 SF영화 1편을 만들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동차 100만 대 수출액과 맞먹는 10억2,900만 달러를 벌었던 일을 기억해야 한다. 또 미국 영화사들이 만들어 세계 관광객을 통째로 끌어들이고 있는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같은 유명 영화를 주제로 구성한 테마파크도 기억해야 할 일이다. 영화라는 예술 작품에 산업적 고부가 가치를 융합해 승수효과를 내는 구상은 전주에도 적용할 만한 테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기생충’효과를 단순한 세트 복원 정도로 그칠 일은 아니다. 종합적이고 영구적인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게 옳다. 다만 5만 6,800여 ㎥에 불과한 현재의 종합촬영소 규모를 키우는 문제는 고민해야 할 과제다. 당국의 진지한 검토를 기대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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