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6 02:53: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사설

추석 방역 언택트 성묘, 효과를 기대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3일
ⓒ e-전라매일
정부가 추석 연휴 코로나-19 확산 저지 책으로 ‘비대면 성묘’ 시스템 ‘e하늘장사정보시스템’(http://w.w.w.ehaneul.go.kr)을 개발, 적극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성묘 관련 정보를 내려받아 방안에서 성묘하는 언택트 방식이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추석 풍경 중 하나이지만 낯설고 푸석스런 감정을 추스르기에는 어딘지 서먹한 구석이 많아 보인다. 전북도 역시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방역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당부한 추석 귀성 자제 요청이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예고된 개천절 집회는 어떻게 될지 등에 대한 염려에서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광복절 집회 이후부터 도내에서 급격히 느는 것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반드시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는 점이다. 그게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이다. 따라서 감염 차단을 위한 최상의 방법은 접촉을 피하는 방법 외에 아무것도 없다. 친목 모임에서부터 대중 집회에 이르는 만남의 기회를 일단 피하고, 거리 두기와 마스크 상시 착용, 손 깨끗이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마스크는 감염원인 확진자의 튀는 침을 막아주는 확실한 방패이고, 손 씻기는 혹여라도 묻어 있을 균을 없애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새롭게 창안한 ‘비대면 성묘’는 코로나-19 차단의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아닌가 싶다. 산소를 찾는 발품도 줄이고 언제 어디서든 부담 없이 조상께 예를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간이 만든 첨단과학 기술로 인간을 괴롭히는 바이러스를 막자는 발상은 참 재미있다. 우리가 만든 기술을 처음 써본다는 설레임도 있다. 모바일로 차례상을 차리고, 봉안 시설의 영정을 살필 수도 있다. 차례를 마치면 가족과 친지에게 모바일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무료로 제공되는 콘텐츠에 접속해 공연, 전시 등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비대면 성묘는 바이러스로 인해 무너진 일상을 새로운 방법으로 이겨낼 인간 의지의 일환이다. 이런 방법으로 조금만 더 참아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는 그 전의 일상을 찾을 수 있을 터이다. 바이러스는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지위의 고하나 힘의 있고 없음도 가리지 않는다. 가장 좋아하는 게 난체하며 말 안 듣고 게으른 부류다. 나대지 말라는 얘기다. 맞고 난 후 후회하는 게 좋은지, 맞기 전에 주의하는 게 좋은지는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나로 인해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 비대면 성묘 효과는 추석이 지나야 알겠지만...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3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전북 대표 국립전주박물관, 새로운 35년을 열다  
“국정 혼란 속 도민 안정 · 민생 회복 의정활동 총력”  
임실교육지원청, 작지만 강한 교육혁신 중심으로  
시민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교통 도시로 도약  
민선 8기, 무주다운 삶터·일터·쉼터로 눈도장  
변화의 10년, 도약의 1년… 다시 시민과 함께  
김제시 경제도약 이끌 구심점, 김제상공회의소 개소식  
전주세계소리축제 “본향의 메아리, 세계를 울리다”  
포토뉴스
순창군, 제4회 강천산 전국 가요제 참가자 모집… 8월 29일까지 접수
제4회 강천산 전국 가요제가 오는 9월 27일 토요일 순창군 강천산 군립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가요제는 순창군이 
완주 도서관에서 만나는 여름휴가, 인문학 강의 개막
완주군과 전북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5 인문학 지식나눔 강좌’가 오는 8일 오전 10시, 삼례도서관에서 첫 강의를 시작으로 본격 운 
한강 개인전 ‘소화받지 못한 자들’, 우진문화공간서 개최
우진문화공간 갤러리가 7월 3일부터 16일까지 한강 작가의 개인전 '소화받지 못한 자들 (Those who are not digested)'을 
전북관광기업 컨설팅&아카데미 성료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과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관광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관광기업 맞춤형 컨설팅 
추억 여행, ‘근대어때’ 완주 삼례 3,700명 몰려
뜨거운 여름, 완주 삼례에서 근대문화가 다시 꽃피웠다.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일원에서 개최된 ‘2025년 근대역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