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철저 관리로 도민 불안감 없애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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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온 노출과 백색 침전물 발견 등으로 중단됐던 독감 백신 접종이 재개되면서 도민들의 병원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독감철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트윈데믹) 걱정이 퍼지면서 유료 접종대상자까지 일시적으로 몰리는 탓이다. 독감 백신은 지난달 25일부터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시작으로 13∼18세 청소년, 70세 이상 고령자 순으로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런 것이 공급과정의 사고로 차질을 빚으면서 13일부터 무료 접종을 재개한 것이다. 이 같은 차질은 1차적으로 정부에 있다. 공급을 관장한 질병관리청이 상온 노출 보고를 받아배송 중단을 명한 것은 지난 21일 신고 받은 지 9시간 만이었다. 이후 안전 여부검사를 거쳐 사용 가능 판정을 받고 다시 공급했다. 반면 백신 주사액 성분 검사를 관장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백색 침전물을 인지하고도 9일까지 사용금지나 회수조치를 유보했다. 따라서 1,200여 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맞았고, 6,479명이 백색 침전물 백신을 맞는 일이 생겼다. 큰 이상 반응이 없어 다행이긴 했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대형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올해 독감 백신은 지금까지와는 매우 다른 상황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올 겨울은 지난 1월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확산 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우리를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마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형국이 지금 우리 앞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이 같은 상황에 몰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일이다. 우선 독감 백신의 조기소진에 대한 잘못된 소문부터 바로 잡아줘야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는 충분한 양의 백신 생산 시설을 갖춘 가운데 한 번에 3∼5개 종류의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한 3가에서 4가 5가 백신을 생산하고 있고, 그중 8개사가 한국 업체다. 조기소진 염려가 없다는 얘기다. 또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주한 백신은 프랑스의 사노피 파스퇴르사를 위시해 해외 3개사와 한국의 sk바이오 사이언스 등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문제가 된 상온 노출이나 침전물 발견은 검사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에는 또 두 번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떠돌면서 유료 접종자가 느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데 이 역시 잘 못 된 소문이다. 한번 접종으로 다섯 가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데 두 번씩 맞을 필요가 있겠는가.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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