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11 09:34:5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사설

나눔 캠페인 동참으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02일
ⓒ e-전라매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희망2021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 온도탑’ 제막과 함께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63억9,0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작년보다는 목표액과 모금 기간이 다소 낮고 짧게 잡혔다.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와 싸우다 보니 어느새 한해의 끝자락에 온 데다 올여름 100년 만의 큰 폭우로 사상 최악의 수재를 당해서다. 또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가 수출길을 막는 통에 나랏빚이 늘고, 자영업이 문을 닫는 지경에 몰린 것도 목표액 축소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절대 수가 부족한 도내 인구의 탈 전북 사태다. 이는 시급히 막아야 할 심각한 현안이다. 먹고 살길을 찾아 떠나는 젊은이들을 잡으려면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려면 이웃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게 최선의 방책이지만 전북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만한 양질의 일자리(기업 등) 기반이 약하다. 할 수 있는 건 어려운 이웃을 십시일반으로 돕는 일밖에 없다. 이는 이웃 간에 다져진 정(情)을 통해 서로 돕고 의지하는 마음을 갖게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북 도민은 그런 일에 남다른 자질과 의지가 있다.
전북은 1999년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20년 동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저력을 갖고 있다. 특히 작년처럼 경제가 어려운 때에는 인정의 샘물을 더욱더 솟게 해 사랑의 열정을 쏟아낸 결과 모금액 78억 1,800만 원보다 7.1도나 높은 83억 7,500만 원을 모아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북은 이처럼 어려울수록 뭉치고 봉사하는 묘한 DNA를 갖고 있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어김없이 민중이 앞장서 막았다.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若無湖南 是無國家)’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임진란과 일제 강점기 당시 의연히 일어섰던 의병 운동의 진앙지가 전북이었고, 사람은 누구나 동등하다는 대동사상을 동아시아 최초로 부르짖은 이도 전북인이었다. 최근에는 전주 노송동의 얼굴 없는 천사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기부로 전국에 ‘기부문화’를 확산시켰다. 기부는 움추린 가슴을 펴주는 명약이다. 힘과 용기와 꿈을 심는 백신이 ‘기부’인 것이고, 그런 행위가 이어질 때 사회는 건전하게 발전하는 것이다. ‘별‘을 모티브로 제작된 사랑의 온도탑 이 ’어려운 상황에 빛을 비추고, 희망의 길을 인도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도 이와 상통한다. 전북인들의 사랑의 열정이 올처럼 어려운 때 더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0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지해춘 군산시의원의 생활밀착 의정 “발로 뛰어야 도시가 보인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전주의 결의, 만주의 승전” 봉오동 전투 105주년 전북서 되살아난 항일의 불꽃  
전주의 결의, 만주의 승전” 봉오동 전투 105주년 전북서 되살아난 항일의 불꽃  
전북 대표 국립전주박물관, 새로운 35년을 열다  
“국정 혼란 속 도민 안정 · 민생 회복 의정활동 총력”  
임실교육지원청, 작지만 강한 교육혁신 중심으로  
포토뉴스
전주 인사동카페 물들인 기타 선율
전주 인사동카페의 여름밤이 기타 선율로 물들었다. 
전주문화재단, 한복문화 확산 거점으로 ‘우뚝’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한복문화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혔다.전주시와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운영하는 ‘전주한복문화창작소 
전주문화재단,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 개최
전주문화재단이 전통 국악과 인공지능 작곡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두 번째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 
전북도립국악원,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 선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이 한국 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에 진출한다. 오는 7월 27일 국악원의 대표 창 
순창군, 제4회 강천산 전국 가요제 참가자 모집… 8월 29일까지 접수
제4회 강천산 전국 가요제가 오는 9월 27일 토요일 순창군 강천산 군립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가요제는 순창군이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