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물가 급등세 정상화 대책 급하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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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없이 긴 장마와 폭우로 전국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더욱 가빠지고 있다. 출하를 눈앞에 둔 대형 비닐하우스 단지가 시간당 500mm의 집중호우에 몽땅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상추나 시금치 같은 잎채소 도매가격이 한 달 전보다 두 배 넘게 올랐고, 다른 식자재들도 오름새에 편승하면서 서민들의 형편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 달 전 1∼2만 원이던 청상추와 시금치 도매가격이 각각 3∼4만 원 중후반까지 치솟았고, 열무와 얼갈이배추는 한 달 사이에 각각 27%와 47%가 오르는 등 예전에 볼 수 없는 오름새를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식가격도 덩달아 올라 가족 나들이마저 부담이 되고 있다.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은 지난 5월만 해도 한 그릇에 1만5천 원이면 사 먹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1만6천 원대로 올랐다. 이런 가운데 물가 당국은 최근 ‘소비자물가동향’ 보고를 통해 물가 상승 폭이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1%대로 완화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북으로써는 이 같은 물가 안정세를 체감할 수 없다. 장바구니 물가와 밀접한 신선식품 지수가 5.5% 상승해 서민 부담이 여전할 뿐 아니라 고등어와 명태(각각 22.9%와 13.7%), 양파와 당근(각각 29.3%, 27.6% 상승), 사과와 참외(각각 20.5%와 15.7%)가 오르다 보니 코로나 19때 보다 더 어렵다는 소상공인들의 하소연이 나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소비자 물가 상승이 추석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의 상황이 이상저온과 많은 비로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데다, 각종 공공요금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서민 경제 안정 정책은 매우 어려운 국면에 갇혔다. 정부와 물가 당국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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