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장마 이은 태풍 피해 철저히 대비해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07월 21일
시간당 146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많은 재산 피해를 입어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북이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예보돼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기상청은 지난 9일과 10일 군산 어청도에 관측 이후 최대치인 시간당 146mm라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완주와 익산은 이틀간 최대 강수량 600mm에 달하는 호우로 곳곳에서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또 이번 주말에도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강풍과 비를 동반한 3호 태풍 ‘개미’와 4호 태풍 ‘푸라피룬’이 북상 중이어서 태풍영향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장마는 전국적으로 폭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고 인접한 지역에서도 강우량 편차가 커 ‘도깨비 장마’로 불리는 ‘야행성 폭우’가 빈번하면서 밤사이에 저수지가 범람해 제방이 무너지거나 산사태가 발생해 농경지 침수와 인명피해로까지 확대되는 특성을 보인다. 그 만큼 즉시 대응이 어렵다는 얘기다. 여기에 이달 말부터 9월 중순까지는 북서태평양의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연간 20∼30개의 태풍이 발생해 그중 3∼4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우리는 1959년 9월 추석을 앗아간 태풍 사라호와 2003년 12월의 ‘매미’를 기억한다. 강풍과 강우를 동반한 태풍의 상상을 초월한 위력을 말이다. 그런 위험에서 벗어나는 일은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이번 장마는 전처럼 한 지역 피해로 그치던 것과는 달리 2차에 걸쳐 전국 전체에 피해를 입혔다. 어느 지역이나 안심하지 말라는 자연의 암시라 여겨진다. 재난복구와 재난대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어려움은 클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는 데는 정부의 예산 지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각별한 예산 지원과 주민들의 강력한 재활 의지를 촉구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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