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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환경을 지켜내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08일
지난달 열린 전주 가맥축제에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다회용기 총 11만 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주목받았다. 이는 온실가스 3.63t(톤)을 감축하고 나무 551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방문객들은 본인이 들고 온 텀블러나 주최 측이 제공한 다회용 컵을 사용했다. 사용된 다회용 컵과 용기는 다시 수거돼 세척 후 재사용됐다. 또 ‘성숙하고 깨끗한 축제 문화 조성’과 ‘내 자리는 내가 치운다’는 표어를 내붙였다. 방문객들이 스스로 다회용기를 반납하고, 쓰레기를 분리·배출하도록 별도의 인력도 배치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회용 컵과 용기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버려지지 않았다. 이 컵과 용기는 전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모두 수거해 세척 보관 후 다른 축제에 다시 보급하게 된다.
이어 열린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다회용기가 보급, 사용됐다.
축제의 계절이다. 가맥축제에서의 다회용기 사용은 전북의 모든 축제가 도입하는 등 주요 행사로 확대해야 한다. 다행히 전북특별자치도는 다음 달 열리는 김제지평선축제를 비롯한 18개 축제에도 다회용기 보급과 세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150만 개의 일회용품이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축제장은 일회용품 쓰레기로 넘쳐난다. 물론 위생과 편의만을 쫓다 환경문제는 등한시한다.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는 시스템을 갖추고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가맥축제가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다.
환경이 파괴된다는 것은 우리의 생존권이 파괴되는 것과 같다. 올해의 경우 폭우에 이어 이례적인 불볕더위, 열대야로 매우 힘겨운 여름을 보냈다. 환경의 파괴로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이상기후가 지속된 것이다. 우리의 일상이 불안정해졌다.
변해야 한다.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으로 옮겨나가는 변화가 필요하다. 가맥축제가 남긴 교훈은 강렬했다.
다회용기의 세척과 살균소득 등 위생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원봉사자 등 인력배치로 용기를 수거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한다면 일회용품 없는 환경축제가 될 것이다.
대부분 사람은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조금의 불편이 따르겠지만 충분히 동참할 수 있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다.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일회용품이 자연에서 완전 분해되기까지 수십 년에서 수백 년이 소요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특히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방출하고 일회용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나아가 산은 물론 하천, 바다 등으로 유입되면서 동식물의 생존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가맥축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또 있다. 텀블러를 소지하지 않은 방문객에게 1,000원의 환경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북에서 펼쳐지는 축제들은 환경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기획 단계부터 충분히 반영됐으면 한다. 성과급 지원 등 제도화하는 고민도 필요하다.
다회용기 사용으로 환경파괴를 막고 환경을 지키는 일에 시군은 물론 각종 축제 조직위에서 적극 동참하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이 추진됐으면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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