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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신인류 <上>

신인류 출현으로
비춰본 미래는
인간 한계의 극복과
수명의 무한정 연장
이라는 점에서
미래학자들이 꿈꿔온 사회임이 분명하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21일
ⓒ e-전라매일

러시아의 일간 프라우다는 작년에 지나이다 바라노파라는 할머니와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러시아의 타 언론에 소개되는 등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는 바라노파는 4년 6개월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 사이 체중은 90Kg에서 74Kg으로 줄었지만 기자가 만난 할머니는 늙고 왜소하지 않고 69세의 할머니 답지않게 젊어보였다고 한다.
이렇듯 물과 음식을 먹지않는 사람들을 오토트로프(autotroph)라 부르는데 오토트로프는 외부의 무기물을 유기물로 바꿈으로써 생존하는 독립영양생물을 뜻하는 생물학 용어로 우리나라 말로는 ‘독립 영양 인간’이라고 부르는데 폐를 통해 외부의 수분을 직접 흡수함으로써 생존한다고 한다.
신인류를 말하면서 관련이 없는듯한 옛날 기사가 떠오른 이유는 신인류의 가장 큰 특징을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능력을 가지는 포스트 휴먼이라고 불리는 신인류의 출현을 말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베네수엘라의 미래학자 호세 코르데이로(Cordeiro·44) 박사는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인류가 ‘인위적 진화’를 하는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인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인간은 생물학적 진화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결함투성이다. 이제 과학기술에 의해, 시행착오 없이 의도적인 고안(design)으로 더 빠르고 이상적인 진화를 이루게 된다. 인간의 영생은 불가능한 게 아니다. 과학기술의 성과를 감안하면 시간 문제일 뿐이다”라고 한다.
그는 또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인 현생 인류를 대체해, 진화의 종착점에서 나타날 신인류를 ‘포스트 휴먼(posthuman)’이라고 부르며 지금은 그 중간 단계인 ‘트랜스 휴먼(transhuman)’으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했다.
신인류의 등장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또한 SF 영화의 주제가 되었던 슈퍼맨, 스파이더맨, X 맨 등이 더 이상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이 이루하게 될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통해서 현실로 찾아온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이 원하는 만큼 수명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육체도 생명공학을 응용한 유전자의 조작과 특수 기계장치 이식을 통해서 힌두교에서 말하는 팔이 8개 달린 사람과 시신경을 머리 뒤에도 연결하여 앞과 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사람 등 인간 능력을 훨씬 벗어난 새로운 능력을 가지는 인간의 출현을 말한다.
포스트 휴먼 단계를 이룰 수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으로는 2020년에는 텔레키네시스(telekinesis) 실현 및 그 후 10년 안에 관련 장기(臟器) 복제를 통해 노후 장기가 대체 가능해지며 이것은 뇌세포의 뉴런(신경세포)까지 교체할 수 있는 범위까지 포함한다고 한다.
이러한 신인류의 등장에 대한 주장은 사회적인 시스템의 변화도 당연히 예견하고 있다. 사회적인 시스템 변화의 한 예로 인간의 수명이 무한해진다면 더 이상의 생식을 통한 종족의 보존은 무의미해진다. 어떻게 보면 2세를 낳는 것은 또 다른 경쟁 개체가 탄생하는 것을 의미함으로써 자신의 생존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 세대에 대한 구분도 모호해 질 것이다. 오히려 아버지 세대가 더 오래 살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하나의 사회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예로 종교의 몰락을 들고 있다. 코르데이오 박사의 말을 빌면 “모든 종교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한계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한 일종의 신화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내세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이제 노화의 문제를 알고 유기적 운동을 재연까지 할 수 있다. 생명공학·정보기술·나노기술 등의 발달로 인간은 이제 마음먹은 대로 진화할 수 있다. 과학기술을 통해 생사의 신비가 풀리고 인위적인 수명 조절이 가능해지면 종교는 힘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이렇듯 신인류 출현으로 비춰본 미래는 인간 한계의 극복과 수명의 무한정 연장이라는 점에서 미래학자들이 꿈꿔온 사회임이 분명하다. 더 이상의 종교도 필요 없을 만큼 완벽한 사회 정말 그런 사회가 우리가 말하는 유토피아인가는 대한 것은 많은 논쟁이 필요하다.
/김아현 본지 편집위원
에이스휴먼 브릿지 대표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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