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무얼 망설이나 下
미래로 가는 배가 서해바다로 들어오고 있는데 현대중공업은 무얼 망설이는가. 빨리 승선하라. 위대한 기업답게 통크고 빠른 행보를 기대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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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제 현대중공업에게 말 할 수 있다. 그동안 전북의 노력과 군산의 환경의 변화는 어떠한가. ‘군산형일자리의 상생협력’(노동계의 결단으로 임금제한 노조활동자제등)으로 기업에겐 최고의 기회의 땅으로 바뀌었다. 또한 새만금 해상풍력발전 200메가규모(선박 수십척 해당) 수주가 기다리며 더 나아가 기가단위(1000메가,선박 수백척)로 늘릴 수 있는 정부안도 들리고 있다. 이제 서해안 유일의 대형조선소인 군산조선소가 바로 새만금특별법 지원의 태두리안에 들어와 있지 않은가. 새만금 신항만의 5만톤급 대형선박 접안할 선석도 수주기회를 더 할 수 있다. 수주의 기회가 또 하나 열렸다. 정부가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선박법)시행령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동력이 추가되었다. 정부가 최근 통과한 친환경선박법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시에 당연히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외항화물선에 집중돼 있는 친환경선박 전환정책 대상을 내항선, 여객선, 어선, 유도선 등 여러 종류의 선박으로 확대한 것이다. 아울러, 친환경선박의 개념을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등 환경친화적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선박과 전기추진선박, 하이브리드선박, 수소 등을 사용한 연료전지 추진선박 등으로 확대했다. 공공부문도 금년부터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이 소유한 공공선박도 친환경선박의 건조·구입을 의무화하고 해양수산부는 관공선 140척을 2030년까지 친환경선박으로 전환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한다. 줄탁동시[줄啄同時]의 바로 그 때가 온 것이다. 닭이 알을 깔 때에 알속의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기 위하여 껍질 안에서 쪼는 것을 줄이라 하고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한다. 전북도민의 부단한 준비(줄)와 정부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정책시행(탁)의 시점이 만 난 때이다. 그리고 주위 온도도 따스하고 먹을 것도 풍부한 때 (국제적 국내적환경)이다. 또 하나 더 말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을 지키는 자본의 젖줄은 바로 국민연금의 기금아닌가. 그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에 와 있다. 현대중공업 지분 9.35%(지난해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역할도 있을 것 같다. 지역균등발전을 목메어 외치는 정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지역균등은 국민의 소망이 아닌가. 호남에서조차 소외된 전북에 덩그러니 멈춘 공장을 다시 돌린다면 누가 이거에 시비를 걸겠는가. 시비거는 자는 매국노일 수 있다. 서해안 시대 새만금에 현대중공업의 기치가 다시 한번 올린다면 큰 박수받을 일 아닌가. 전북인은 이 위대한 기업의 귀환을 환영해야 한다. 뻘쭘한 현대중공업을 뜨겁게 인도하는 자는 누구일까. 경제의 논리도 튼튼하고 국가의 균형발전논리도 확실하고 줄탁동시[줄啄同時]의 때가 왔는데도 망설이는가. 미래로 가는 배가 서해바다로 들어오고 있는데 현대중공업은 무얼 망설이는가. 빨리 승선하라. 위대한 기업답게 통크고 빠른 행보를 기대한다. 필자에겐 ‘미워도 다시한번’이란 영화가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한봉수 본지 논설위원(객원)겸 독자권익위원 現 디엔아이에너텍회장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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