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직한 약속이 바로 행복한 사회의 기초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충직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가, 내가 약속을 어긴 적은 없었는지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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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약속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로 그 약속 때문에 서로 다투지 않고, 서로 믿음이 쌓이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즉 그 나라의 움직임 하나 하나가 모두 헌법에 의해서 움직이게 된다. 때문에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 헌법만큼은 곡 지켜야 한다. 이 헌법에 따라 하위법률이 있고 그 하위법률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바로 법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편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우며,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일까 지난 세월호 사건을 보자 세월호 배를 개축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굳이 개축한 것이며, 출항해서는 안 되는 배를 출항시키는가 하면, 배에 대한 점검을 제대로 해야 함에도 그저 관례로 생각하고 점검한 것이며, 선장 선발 기준에 제대로 맞추어서 선발하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중에서도 한가지만이라도 약속을 제대로 지켰더라면 그 많은 인명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디서 어디까지가 진실한 것이며, 우리 들이 지키자고 약속한 법을 스스로 어겨서 그렇게 엄청난 사고를 당하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각종 사고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왜 계속 터지냐고 묻고 싶다. 이는 바로 우리가 스스로 지키자고 약속한 내용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특히 힘 있는 사람들이 말이다. 더 많은 도덕성을 요구되는 사람들이 오히려 우리 일반인보다도 더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한 친구간의 약속을 물먹듯이 어기는가 하면, 온 사회가 온통 불신으로 싸여 있다. 그러니 믿음이 없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 믿음은 바로 약속에서부터 온 것이다. 이 약속은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지키기 쉽다. 약속만 잘 키면 서로 믿음이 살아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살아나며, 그러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유명한 문학작품 『바보 이반』을 썼던 톨스토이의 충직한 약속을 한 번 살펴보자. 톨스토이가 여행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한 아이가 몹시 울고 있기에 왜 그렇게 울고 있느냐고 물었다. 옆에 있던 아이의 어머니가 말했다. “다름 아니라 백합으로 수놓은 당신의 여행 가방을 갖고 싶어서 그런 거예요.” 각종 문서와 여행용품이 들어 있어 가방을 당장 줄 수 없었던 톨스토이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꼭 그 가방을 주겠다며 아이와 약속하였다. 사흘 후, 여행에서 돌아온 톨스토이는 아이가 사는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이 어머니가 울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선생님, 이제 그 가방이 필요 없습니다. 아이는 그날 죽고 말았거든요…….” 톨스토이는 ‘왜 그날 바로 가방을 주지 못하고 미루었을까’하고 후회했지만 이내 이렇게 말했다. “아이는 죽었지만 아이와 한 약속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그러곤 아이 어머니에게 가방을 주었다. 톨스토이는 더 이상 약속을 지킬 필요가 없는 상황임에도 그 귀한 가방을 아이 어머니에게 주었다. 무슨 깊은 뜻에서였을까? 짐작해 본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충직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가, 내가 약속을 어긴 적은 없었는지
/유현상 본지 논설 실장 아동문학가 (전 순창교육지원청 교육장)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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