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16 06:54:1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칼럼

기차치곡 곡능유성(其次致曲 曲能有誠)

█ 코로나 블루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2일
ⓒ e-전라매일
벌써 9개월여 시간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정국에 모든 국민들의 일상이 멍들어가고 있다. 처음 겪어보는 새로운 세상살이! 인류가 탄생한 이후 인간의 삶은 대면을 기본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의 사태들은 대면이라는 인간적 기본행위를 금하거나 최소화하고 비대면으로 모든 삶의 방법을 바꾸라 강요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화가 욱하고 솟구치기도 한다. 전과 다른 세상살이를 요구하는, 사라진 일상에 무기력증과 우울증,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느 직장인 A씨는 “최근 생일날 코로나 때문에 우울하게 보냈다며 스트레스를 풀 만한 곳이 없어 답답해 미칠 지경”이라고 하고 어느 자영업자 B씨는 “밤마다 월세와 생활비 걱정에 가슴이 답답해 잠을 청할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재유행 이후 코로나 우울로 인한 정신건강 관련 정보 문의가 4배 가까이 급증하고 심리상담 건수도 같은 기간 1.8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수도권의 광화문집회발 재확산 이전인 지난달 14일 3,085건이었던 정신건강 관련 정보 제공 건수는 20일 6,244건, 26일 1만193건으로 증가했고 지난 4일에는 1만2,300건으로 4배가 늘었다. 같은기간 2,457건이었던 하루 심리상담 건수도 20일 3,378건, 26일 4,570건 지난 4일에는 4,424건으로 약 1,8배 증가했다.
전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상황을 우리는 어떻게하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첫째, 자신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적극적인 손씻기, 토와 입에 손 대지 않기, 사회적 거리두기등이 실천사항이다.
둘째, 감염의 공포를 잊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 및 기상시간을 비롯해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다.
셋째, 불안심리를 지우기 위해서는 햇볕을 받으며 넓은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혼자 할 수 있는 야외운동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며,
넷째, 지인들과 자주 통화하며 자신의 이야기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 현재 상태를 교감하는 것도 좋다.
다섯째, 매일 쏟아지는 관련 뉴스가 심리적 외상을 유발하는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뉴스를 보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가짜뉴스를 회피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필자는 최근 책읽기에 몰두한 적이 있다. 우연히 접한 중용의 한 글귀가 오히려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기차치곡 곡능유성(其次致曲 曲能有誠)’
천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曲에 있다. 그 ‘曲’은 작고 사소한 것이다. 작은 것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정성이 되고 그 정성이 드러나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즉 曲에서 출발하여 化(변화)를 추구한다는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이다.
코로나 정국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주변과 조금 멀리하기 등 작은 것들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를 종식시키고 다시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찾아오는 주요한 핵심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곡(曲)이다. 아주 작은 것(기본이라고 할수 잇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중한 실천이 중요하다. 큰 것은 작은것의 모임이다. 삶은 순간의 합이며 부분의 합이다. 큰 것의 출발인 사소한 것, 조그마한 것을 잘지키는 것이다.
며칠이 지나면 민족의 명절인 추석 한가위다. 모두가 기뻐하고 흥겨워야 할 명절이지만 우리는 이러한 마음을 조금은 참아야 한다. 곡(曲)에 충실하여 빠른 시일내 코로나블루를 종식하고 다시 우리의 세상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전미희
익산소방서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민선8기 3주년 전춘성 진안군수, “지속가능 생태치유도시 실현,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본  
시민과 함께 일군 빛나는 3년, 정읍의 담대한 변화 이끌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군-정치권 노력끝에 노을대교 2030년 개통 청신  
지해춘 군산시의원의 생활밀착 의정 “발로 뛰어야 도시가 보인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전주의 결의, 만주의 승전” 봉오동 전투 105주년 전북서 되살아난 항일의 불꽃  
전주의 결의, 만주의 승전” 봉오동 전투 105주년 전북서 되살아난 항일의 불꽃  
포토뉴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여름방학 특별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이 여름방학을 맞아 정읍 황토현에 위치한 동학농민혁명박물관에서 하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 
국립무형유산원, 고(故) 강선영 명인 삶과 예술을 무대에 올린다
전통예술의 본산인 국립무형유산원이 우리 춤의 거장, 고(故) 강선영 명인을 예술로 추모한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오는 7월 25일과 
한국예술문화명인전 `2025名人 同樂展` 전북 예술회관에서 성료
한국예술문화명인 전북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상휘)가 주관하고 (사)한국예총과 (사)한국예술문화명인진흥회의 후원으로 열린 한국예술문화명인 초대전  
익산시티투어 전면 개편…관광도시 도약 `본격 시동`
익산시가 시티투어를 전면 개편하고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관광 콘텐츠 재구성, 예약 시스템 개선, 지역 상생모델 강화 
전주천년한지관, 두 번째 기획전
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이 전주천년한지관에서 두 번째 특별기획전 ‘그럼에도 꽃이었다’를 선보이며, 전통 공예 지화(紙花)를 통해 인간의 삶과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