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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중 엔진정지, 필요(必要)가 아니라 필수(必須)

주유소에서 화재나
폭발 사고가 발생
하면 나는 물론이고
주유소에 있는 모든
사람과 주변 지역에
까지 피해를 주게
된다. 잠깐의 노력
으로 화재도 예방
하고, 연료비까지
절감하는 현명한
운전자가 되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2일
ⓒ e-전라매일
요즘 도로를 지날 때마다 한 집 건너 한집이 주유소라고 말할 정도로 주유소 천지(天地)다. 그중에 대부분이 셀프 주유소가 차지하고 있다. 셀프 주유소가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아 많은 운전자가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예기치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유원이 항상 상주해 주유와 기타 서비스를 제공했던 거와 달리 지금은 운전자가 모든 걸 스스로 하고 있어 안전관리가 미흡하다. 사고 발생을 보면 대부분 운전자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고다.
그중에 가장 문제는 주유 중 차량 시동을 끄지 않는 것이다. 시동이 꺼진 줄 알고 주유하는 경우 화재 및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생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유 시 차량 시동을 꼭 꺼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주유 중에 시동을 켜놓으면 화재나 폭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2019년 발생한 엄청난 규모의 강원도 산불 사건도 주유소 근처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것이 시초였다. 연료는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주유와 동시에 틈새로 유증기가 빠져나온다. 엔진 작동 시 발생하는 스파크가 유증기에 튀면 발화가 시작돼 주변으로 순식간에 확산한다. 이외에 겨울철에 발생하는 정전기 또한 스파크가 튀어 발화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스파크로 인한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시동은 꺼 놓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에는 주유 전에 정전기 방지 패드에 손을 갖다 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둘째, 기름혼동 사고 시 원활한 수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하거나 휘발유 차량에 디젤을 주유하는 사고를 기름혼동 사고라고 한다. 셀프 주유소가 많아지면서 이런 기름혼동 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다.
만약 시동을 켜둔 채로 기름혼동 사고가 발생했다면 연료통뿐만 아니라 엔진 부품이나 연료 펌프 등 여러 부품을 교체해야 해 수백만 원가량의 비싼 수리비가 나올 수 있다.
주유 시 시동을 꺼 두었다면, 기름혼동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연료통만 교체하는 것으로 끝난다. 처리 과정이 훨씬 간단해진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차가 어떤 연료를 사용하는지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휘발유는 대체로 주유 건이 노란색, 경유는 검은색이나 녹색이고 경유 주유건의 지름이 더 넓으므로 알아두면 좋다.
셋째, 우선 주유 중에 시동을 끄는 것은 법에 명시되어 있는 행위이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주유소에서는 주유 시에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하며 이를 1회 위반하면 50만원, 2회 위반하면 100만원, 3회 위반하면 2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법령에서는 자동차 등이 주유할 때는 자동차 등의 원동기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가끔 비정기적으로 주유소에서 시동 정지 여부를 점검하는데, 이때 주유 시 시동을 끄지 않은 것이 적발되면 처벌을 받는다.
그동안 주유를 할 때 시동을 끄지 않았더라도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고는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 ‘지금 여기서 화재가 발생합니다’처럼 미리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주유소에서 화재나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 나는 물론이고 주유소에 있는 모든 사람과 주변 지역에까지 피해를 주게 된다. 잠깐의 노력으로 화재도 예방하고, 연료비까지 절감하는 현명한 운전자가 되자.

/강윤철
팔복119안전센터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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