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이 배우고 익혀야할 창의력 신장 방법 - 下
능력은 필요조건이긴해도 충분조건은 아니다 성공을 위한 충분조건은 일종의 집념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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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카와지마중공업 창업자인 도고우 도시오는 “능력은 필요조건이긴 해도 충분조건은 아니다. 성공을 위한 충분조건은 내식으로 말하면 일종의 집념이다”라고 했다. 창의력도 마찬가지이다.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집념을 가지고 노력하면 얻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창의력을 타고난 천재는 없고, 오직 노력과 훈련에 의해서 창의력이 발현되고 완성되는 것이다. 필자가 교실 또는 가정에서 실행했던 방법을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아이에게 다차원적 사고를 하게 한다. 다차원적 사고는 한마다로 아이의 생각의 차원을 높여주자는 것이다. 그래야 생각이 깊은 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로 세상이 어떤 색으로 돼 있는지를 아이에게 물었다고 치자. 만약 아이가 세상이 파랗다고 했다면 왜 파랗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해야 한다. 이때 가르치는 사람은 세상이 원래 파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안경이 파랗기 때문에 세상이 파랗게 보였다는 점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가르치는 사람은 아이의 생각의 차원을 한 단계 높여주어야 한다. 이제 아이가 자신의 안경이 왜 파란지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말이다. 이 단계에서 아이에게 자신의 안경이 그가 속한 사회와 가정환경 부모변인 등 생육성장 과정의 역사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면 좋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상에 대한 생각의 차원을 계속 높여가면 아이는 훨씬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가르치는 사람은 아이에게 대상에 대한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기 보다는 항상 ‘왜’ 라고 질문해 줌으로써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생각을 다시 생각해보는 단계에 이르도록 교육해야 한다. 아이가 다차원적 사고를 통해 생각이 깊어지면, 이제 자신의 생각을 구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 체계적으로 표현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이 바로 구조적 사고다. 구조적 사고는 아이들의 레고 놀이에 비유될 수 있다. 아이들은 여러 모양의 조각을 서로 연결해서 자신이 원하는 하나의 구조물을 만든다. 예를 들면 집이나 비행기 같은 것을 만든다. 이러한 구조물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여러 조각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된다. 구조적 사고도 레고 놀이와 같은 원리다. 먼저 지적 구조물인 지식이 어떤 변수로 이루어졌으며 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찾아낸다. 그다음 이 과정을 뒤집어 이 변수들이 어떻게 관계돼 하나의 지식 즉 지적 구조물이 됐는지를 알아낼 수 있게 한다. 이 과정을 훈련하다보면 아이는 저절로 분석적인 사고를 하게 되며 또 논리적 창의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다. 그 다음은 아이가 구조적 사고 기반 위에서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창의력은 단순한 발상의 전환이나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는 구조적 사고를 하면서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숨은 변수를 찾아내거나, 이미 있는 변수들 사이에 숨은 관계를 발견하거나 아니면 한 분야에서 발견된 구조를 다른 분야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물이 든 비커에 잉크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잉크 입자가 확산한다. 이것을 ‘브라운 운동’이라고 하는데 19세기말 대부분의 물리학자들은 입자가 스스로 혼자 움직이는 것을 이상하게만 여겼지만 그 원리를 알지 못했다. 그러나 구조적 사고에 능한 아인슈타인은 이 현상이 잉크 입자와 물 분자간의 충돌로 해서 생겨나는 현상임을 간파했다. 이렇게 훈련을 반복하면 아이의 창의력은 의미 있게 발전됨을 확신한다. 우리는 내 부모님의 세대를 지나서, 나는 지금 내 시간을 살고 있다. 또 다시 내 자녀가 뒤를 이어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아갈 주역으로 성장할 것이다.시· 공간의 연결 속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내 스스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동력이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특별한 영역이나 능력이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일상생활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데 사용되는 독특한 아이디어가 창의력이다. 내 자녀가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며 세계의 인재들과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세계를 선도해 나아갈 주인공으로 자라게 창의력을 키워주자.
이강엽 논설위원 전 임실교육장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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