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9 16:33:2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칼럼

대한민국 세 여장부 용감한 여자, 고마운 여자, 지독한 여자

(1) 용감한 여자 임은정 검사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11일
ⓒ e-전라매일
김건희 패션 다이아 목걸이, 반클리프 앤 아펠. 가격이 넘사벽
(김건희)내가 권력을 잡으면 그냥 안 놔두지... 정확히 영부인으로 권좌에 앉게 된 그녀가 이번 스페인 순방길에서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이 보도가 되고, 단연 눈길을 끌고 역대급 ‘옷을 잘 입는 영부인’은 51세 나이가 믿기지 않을 패션 센스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극찬을 받는 이제 권력을 쥔 맞은편에 소박하게 서있는 용감한 여자가 바로 임은정 검사이다. 그녀가 지금 2022년 동시대 똑같은 하늘아래 용감하게 서 있다는 것 지체만으로도 복되다. 그녀는 국건한 그녀의 온전한 그대로의 마음을 담은 ‘계속 가보겠습니다’ 검찰 정책 비판서 출간과 함께 화제가 되었다.
임은정 검사(林恩貞, 1974년 7월 14일 ~ ) 그녀는 경북 영일군(현 포항시) 출신으로 부산에서 성장하여 남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1998년에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30기로 2001년 검사로 임관됐다. 그녀 존재를 처음 알린 것이 2007년 3월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일명 ‘도가니 사건’(광주 인화학교 사건)의 공판검사를 맡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용감함이 더욱 빛을 발한 사건이 박형규 목사 재심 공판에서 무죄 구형사건에서다. 박형규 목사님은 70년대 유신 독재 시절의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화 운동의 중인으로 법정에 선 그에게 용감하게 결단을 내렸다.
‘당시 무서워 죽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제가 할 수 있을지 저도 무죄 구형, 그냥 그때 그 순간까지 저를 못 믿었었어요.’ 그러나 그녀는 그 힘든 순간인 2012년 9월 6일, 민청학련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던 박형규 목사의 재심 공판에서 무죄를 구형하여 검찰은 물론이고 법조계 전체에 충격파를 일으켰다.
‘개개인이 권력이나 집단에 맞설 수 없습니다. 저도 없습니다. 검찰, 언론에게도 힘을 준 이유는 바로 대신 그 권력과 힘에 맞서라는 말입니다.’ 임은정은 부장검사의 지시를 거부하고 무죄를 구형하였는데, 무죄구형 만큼 당시의 논고(최종진술) 또한 화제가 되었다. ‘이 땅을 뜨겁게 사랑해 권력의 채찍에 맞아 가며 시대의 어둠을 헤치고 걸어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몸을 불살라 그 칠흑 같은 어둠을 밝히고 묵묵히 가시밭길을 걸어 새벽을 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으로 민주주의의 아침이 밝아, 그 시절 법의 이름으로 가슴에 날인했던 주홍글씨를 뒤늦게나마 다시 법의 이름으로 지울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지금 우리는 모진 비바람 속에서 온 몸으로 민주주의 싹을 지켜낸 우리 시대의 거인에게서 그 어두웠던 시대의 상흔을 씻어내며 역사의 한 장을 함께 넘기고 있습니다. 피고인이 위반한 대통령긴급조치 제1호와 제4호는 헌법에 위반되어 무효인 법령이므로 무죄이고, 내란선동죄는 관련 사건들에서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관련 증거는 믿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피고인이 정권교체를 넘어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한 폭동을 선동하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KBS라디오 최경영의 이슈 오도독 중에서)
그녀의 공정과 상식대로 사는 것은 바로 자신의 길임을 재천명한 그녀, 이런저런 좌충우돌로 도가니 검사, 꽃뱀 여검사, 막무가내 여검사, 내부 고발 검사까지 다채로운 별명으로 붙여져 있지만 누구보다도 내가 대한민국 검사라는 사명감과 자부심에 불타는 22년 차 검사이다. 그녀는 솔직하고 진솔하게 윤정부를 향해서도 지적해주고 있다.
‘그분(윤석열)이 총장이 내정되었을 때 한동훈, 신자용 검사 이런 사람들 측근들을 버리라고 제가 메일을 보냈을 때 메일을 읽고 답이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분은 약간 보스형이라 싫은 소리 하면 안 만나요. 자기 측근만 만나고 그 사람들하고만 계속하는 보스형이다’고 일러주고 있다.(YTN 라디오 인터뷰 중에서)
이번 검찰정책 지침서인 ‘계속 가보겠습니다 내부 고발 검사, 10년의 기록과 다짐(출판 메디치미디어 2022)를 통해 국민들에게 좀 더 정확히 대통령의 성격과 본성을 알려서 앞으로 5년간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점, 그를 똑바로 두 눈을 뜨고 감사해야 할 이유등을 정확히 알려주고 있어서 우리 시대 똑 같은 하늘아래 이런 양심적이고 용감한 검사가 있는 건 정말 복된 일이다.

/최공섭
프리랜서PD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11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2025년 민선 8기 고창군정 성과> 심덕섭호 3년, 변화와 성장으로 미래 열었다  
“전주의 결의, 만주의 승전” 봉오동 전투 105주년 전북서 되살아난 항일의 불꽃  
전주의 결의, 만주의 승전” 봉오동 전투 105주년 전북서 되살아난 항일의 불꽃  
전북 대표 국립전주박물관, 새로운 35년을 열다  
“국정 혼란 속 도민 안정 · 민생 회복 의정활동 총력”  
임실교육지원청, 작지만 강한 교육혁신 중심으로  
시민 모두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교통 도시로 도약  
포토뉴스
전주문화재단, 한복문화 확산 거점으로 ‘우뚝’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한복문화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혔다.전주시와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운영하는 ‘전주한복문화창작소 
전주문화재단,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 개최
전주문화재단이 전통 국악과 인공지능 작곡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두 번째 ‘AI 국악 크로스오버 작곡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 
전북도립국악원,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무대에 선다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무용단이 한국 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 국립오페라극장에 진출한다. 오는 7월 27일 국악원의 대표 창 
순창군, 제4회 강천산 전국 가요제 참가자 모집… 8월 29일까지 접수
제4회 강천산 전국 가요제가 오는 9월 27일 토요일 순창군 강천산 군립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가요제는 순창군이 
완주 도서관에서 만나는 여름휴가, 인문학 강의 개막
완주군과 전북대학교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5 인문학 지식나눔 강좌’가 오는 8일 오전 10시, 삼례도서관에서 첫 강의를 시작으로 본격 운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편집·발행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