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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대사습놀이 어디로 갈까(4) 판소리는 잡종, 세상음악과 섞어 비빔음악으로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9월 29일
ⓒ e-전라매일
‘열정적인 무대로 많은 시청자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Mnet 쇼미더머니! 방송만 했다 하면 수많은 영상들이 사랑받고, 또 음원 차트를 장악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는 쇼미더머니가 벌써 시즌 11을 맞이했는데요! 수많은 래퍼들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또 본인의 목소리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라고 한 블로거의 보도처럼
Mnet 쇼미더머니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않아 많은 주목을 받는 장르로 벌써 시즌11 차가 되었다.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쇼미더머니는 한걸음 더나가서 세상에 외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목표로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이 ‘고등 래퍼’까지 흡수 발전하고 있다. 이 랩 음악의 자유로움과 창의성은 우리 판소리를 만든 음악 DNA가 매우 흡사하여 우리 젊은이들에게 쉽게 다가와 음악적 완성도나 글로벌 전략에 최적의 장르로 주목 받고 있으며 레드불 랩판소리 대회에서처럼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 바로 힙합이나 다양한 K-POP을 우리 토종 판소리와 섞는 것, 그리서 이시대 가장 힙한 소를 만드는 것은 비빕밥을 만들어낸 전라도 DNA와도 통한다.
그래서 지난번 전주소리축제 측에 제안하고 젊은 소리꾼에게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가난하고 차별받아 억울하고, 소외받아서 우는 사람들의 소리를 판소리에 담아서 소리하는 게 판소리꾼들의 소명이라면 현재 라디오 방송 중에 최고 청취율 기록하며 기존 보도 프로그램의 위선과 가식을 전부 던져버리게 한 순수 구어체 교통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있는데 그의 발랄하고 파격적 생각과 말이 판소리로 만들어져 매일 매일 전해질 수 있다면 더욱 더 판소리 본래의 비판과 해학의 정신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다.
JTBC 풍류대장으로 유명세를 얻은 판소리 디자이너 최재구씨!
매일 아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방송되는 2분짜리 김어준의 생각이 ‘최재구의 세상소리’로 다시 태어나 국민들을 위로해줄 수 있다면 그것은 판소리 대박사건이 될 거외다. 그대의 판소리 디자인을 기대해 봅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한 당돌한 처녀가 온갖 소문과 비난 속에서 올해 대통령 영부인이 되는 지금까지 절대 보지 못했던 희한한 캐릭터와 그녀의 이야기는 충분히 비평 판소리의 가장 중요한 소재이다. 그녀의 예측불가능한 말과 생각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잘난 여자 건희전’이 판소리로 창작된다면 본래의 판소리의 정신이 그냥 그대로 건져 올리는 우리시대의 건강한 대박 나는 판소리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전라도 사람은 서울의 권력 게임에 끼어 본 적이 없이 누구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고 자유롭게 그 속내는 뜨거운 창작열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니 가능한 일이다.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창작이 될 것이다.’
지금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아 오롯이 판소리를 지켜오신 문화재 보유자, 보유자 후보, 전수자 이수자 분들의 지금까지의 애씀과 노고를 비난하거나 낮추어 보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 본래 이 판소리를 새롭게 창작, 버부려 낸 전라도 사람들의 본래 의도와 꿈을 다시 살려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쓰는 제안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판소리 다섯 마당의 소리는 오늘의 소리로 재탄생 재창작 되어야하는 게 오늘의 사명이다. 나아가 일부 양반층이나 지배 특수층만이 즐기는 음악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에게 일어나는 고통스런 현실과 아픈 마음을 담아내는 음악 그릇으로 누구든지 비벼낼 수 있는 한 그릇의 맛있는 비빔 음악, 힙한 소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더욱 놀랍고 다행스러운 점은 판소리의 음악 DNA를 담뿍 품고 사는 전라도 딴따라들이, BTS를 만든 방시혁 대표부터, 남원 양씨 YG의 양현석, JYP 박진영, SM 천재 작곡가 유영진씨등이 목숨을 걸고 만들어놓은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전라도의 음악자산인 판소리나 그런 유형을 찾을 수 없는 진솔한 기악 산조, 흥청거리는 옥구 들노래, 풍성한 좌도와 우도 농악 가락을 얹어서 저 넓은 세상에 쉽게 내보낼 수 있다. 그 전라도 음악자산의 풍성함과 다양함과 넉넘함을 한 그릇의 비빔밥처럼 세상에 올려 즐기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판소리에 목숨을 걸어 지키고 보존해온 소리꾼, 전라도 음악인들이여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 전라도 딴따라 자식들이 우리 전통음악을 세상에 알리는 든든한 빽, 세상으로 나가는 통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최공섭
프리랜서 피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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