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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에서 조선 창업으로 꽃 피다

전주시는 후백제 왕도복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12월 28일에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가
비로서 포함되었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15일
ⓒ e-전라매일
전주시는 후백제 왕도복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2022년 12월 28일에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가 비로서 포함되었다.
후백제의 왕도인 완산주(현 전주와 완주)는 천백년 고도(옛 왕성)이다. 이제 천백년 역사를 잇는 웅대한 의미의 지도를 그려낼 수 있다.
견훤왕의 여민정개(與民正開) 혁명은 조선 태조의 민본혁명과 맥을 같이 한다. 태조와 태종은 민족정기 서린 완산주를 조선의 본향으로 삼은 것이다.
북으로는 백제 무왕의 왕도였던 익산 금마저 바로 아래에 있으며 남으로는 신성한 모악산이 있어 이 땅을 견훤은 왕도(王都)로 삼았다. 이름을 ‘완산(完山)’이라 하며 연호를 ‘정개(正開)’라고 선포한다. 견훤은 농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새로운 시대를 백성과 더불어 열고자 ‘여민정개’ 정신을 실천한 혁명가이다. 서기 900년에 완산(전주성)에 백성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입성한다.
후백제는 어떠한 나라인가? 48년간(889년 ~ 936년) 존속하며 완산(현 전주와 완주권)을 도읍지로 산성을 쌓고 왕궁을 지어 고대사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지 않았는가. 전주는 900년부터 37년 동안 완산이란 이름으로 후백제의 왕도(王都)였기 때문에 천년고도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후백제는 비록 반세기 2대 왕조에서 멈췄지만 한국사에서 그 지위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국역사 변화와 정신사의 발전을 실천.주도했다.
견훤왕은 둔전제(중국조조 실시, 전방조달 농지경작)를 실시하고 만민언(임피), 합덕지 방죽을 축조하는 등 농업생산을 증대하며 생활을 크게 개선하였다. 관개시설로 혁신적 농업경제 증진시켰다. 이는 국가의 비전인 여민정개(與民正開)의 실천이다.
호서의 합덕방죽은 국내 제일 큰 제방이라고 정조 일성록과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당진지>기록을 보면 당진시 합덕지역에서는 1930년대까지 견훤장군을 위한 “제문, 견훤장군을 위한 감사” 제전을 거행하였다고 전한다. 합덕수리박물관에 잘 기록되어 있다.
고려 왕건이 왕성을 불살랐을지언정 왕도의 역사와 혼을 간직하고 있었다. 전주는 후에 고려를 멸한 조선 건국의 본향의 토대를 다지게 된다. 화엄종문 해인사 선문도량을 받은 남원 실상사파 편운화상부도에 “정개십년” 이라고 새겨져 있슴을 주목한다.
후백제의 씨앗이 조선 창업의 꽃으로 피다..
완산주에는 활화산 같은 문명의 기운이 하늘을 감싸고 있다. 이를 간파한 자가 견훤대왕과 이곳을 조선의 본향 풍패*라 정하고 1392년에 조선을 창업한 태조대왕이다.
오목대에서 종친들과 대풍가를 부를 때 이성계는 이 땅을 왕도 백제성으로 인식하였으며 이에 분개한 정몽주도 전주를 백제성으로 인식하고 시 ‘등만경대’를 지었다.
완산은 백제 위덕왕이 555년 지정한 뒤로 1400년간 완주와 전주가 하나로서 이어져 오다가 일제에 의해 강제로 당시 전주군(완산)이 전주시와 완주군으로 분리되어 온 것이다. 만경강의 원래 이름이 중국 한나라 유방의 고향 풍패에 흐르던 강 ‘사수’이었던 것을 아는가. 일제가 만경강으로 개명하였다.
견훤대왕의 다이네믹한 꿈을 재현하자..
전주시와 전북도는 후백제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범도민적인 축제를 열 필요가 있다.
1.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이 보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범도민적 ‘정개 축제’를 제안한다. 춤,노래,시,학술대회가 한층 활발하길 기대한다.
2. 견훤왕 전주천도행렬을 실제 견훤왕의 행로인 서안지역을 따라 ‘입성재현축제’를 개최하길 제안한다.
3. 전남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처럼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센터를 중심으로 역사.예술.인문학적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후백제의 견훤이 다이네믹한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그 정신의 불꽃으로 완산주에서 조선 창업의 맥을 이었다. 이러한 거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새로운 정신.문화.관광의 시대를 열 수 있기를 소망한다.
- 한봉수 시인, 문학평론가, 전북과미래연구소장
......
별첨)
국가 사적 지정을 소원하며 ‘동고산성’을 소개한다.

동고산성
-후백제 견훤의 꿈을 엿보다 / 한봉수

대동강가 달려 말을 먹이고
고구려 평양성 문루에 활을 걸자.
변산 줄포만에 큰 배를 띄워
황해바다 건너 대륙으로 가자.

승암산올라 북쪽산에 미륵을 본다.
아, 백제의 꿈이 이글거리는 하늘 아래
남쪽산 모악에 이르는 완산의 땅을 살핀다

이 거룩한 산에 성을 쌓고
백제의 길을 따라 말을 달리자.
백성의 피맺친 절규에 귀를 기울고
오로지 그들 더불어
세상을 바르게 펼쳐보리.

견훤대왕이여,
순천만 마로에서 깃발을 달려
무진주에서 선언한 그대의 언어는
미륵정토 이 완산 땅에 뿌려져
혁명의 씨앗이 되었구려.

오백년후*
그대의 산성에서 뻗어난 발리산을 타고
청년의 팔뚝같은 힘줄에 피가 돌아
이목과 오목을 타고 내려
아, 완전한 땅 정수리에 꽃 피우리.

* 승암산, 전주 시내가 훤히 보이는 주산, 동고산 혹은 중바위산이라 한다
* 승암산 정상에서 미륵산과 모악산이 보인다
* 완산,지금의 전주, 완전한 땅
* 바르게 펼쳐 보리 , 후백제 연호를 ‘정개’ 라함.
* 견훤, 삼국사기, 제왕운기에 성이 이, 이름이 견훤이라 함.
탄압을 피해 백제의 성을 숨기며 살았을 것임.
* 오백년후 , 892년 후백제 건국부터 1392년 이성계의 조선 건국까지.
* 발리산, 원래 이름은 발산. 전주이씨가 발원했다해서 발리산 이라고도 부름.
* 이목, 목조 이안사와 이씨들이 살던 지명

/한봉수
시인, 문학평론가
전북과미래연구소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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