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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회 선생의 50년 향가연구, 고대 한일 고대사의 비밀 열쇠(2)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30일
ⓒ e-전라매일
月下伊底亦 달하 이뎨
西方念丁去賜里遣 서방까장 가샤리고

신라시대 광덕 아내의 노래로 전해져오는 ‘원왕생가(願往生歌)’의 첫 구절이다. 이 한자를 표음문자 소리글로 읽은 양주동 박사는 ‘월하 이저역 서방념’이라 해석한 대신 50년 향가 연구자 김영회의 해독은 본래 한자의 뜻글자로 읽어내었다.

月(달) 下(아래) 伊(나) 底(밑) 亦(또한) 西方(서방) 念(생각하라)
‘달 아래 내가 사는 밑 또한 사방정토라 생각하라’
라고 첫 구절부터 더욱 알아듣기 쉽고 편한 한자 뜻 그대로 한국어법으로 쓰여진 향가를 읽어내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한국어법 대로 자연스럽게 해독해내는 김영회 교수의 해독은 우리의 과거 역사와 문화의 지평을 새롭게 밝혀줄 것이다. 이직까지 ㅂ밀의 문처럼 굽ㄷ게 닫혀 있던 한일 고대사의 비밀을 푸는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다.
김영회 교수이 연구는 단지 한반도의 향가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정체성이자 마음으로 고향’이라는 ‘만엽집’이 있는데 무려 4,51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고 서기 951년 해독을 시작한 이래 아직까지 만엽집의 해독을 완결지었다고 말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언어학자들이 일제 식민지 시절 우리 향가를 연구한 근본적인 이유가 만엽집같은 자신들의 옛 시가집을 해독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연구해 온 것이 었다. 똑같은 이유로 그동안 연구해온 향가 창작법을 일본 만엽집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 2019년 8월 6일 연구를 시작하였고 드디어 놀라운 연구인 ‘일본 만엽집은 향가였다’를 발표하였다. 이것은 향가와 만엽집의 작품들이 서기 700년대의 같은 시기에 창작되었고 외관상 유사하기에 둘 사이에 일정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4.516편이라는 어마어마한 작품이지만 작자별, 종류별, 시기별 작품을 본격적으로 골라 검증해보기로 하였고, 약 650여편의 작품을 해독해 내였다. 지금까지 해독한 작품만으로도 만엽집 역시 향가와 마찬가지로 한자의 표의문자인 뜻글자로 기록되어 있으며 어순 역시 고대 한국어법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향가와 만엽집의 문장은 단순한 노래말이 아니라 이 노래 말에 청언(請言 천지신명을 향한 염원, 기도문)과 보언(報言 배우나 주인공에게 연기의 내용을 알려주는 문자로 연극의 지문과 같은 의미)을 담겨있다.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향가 창작법은 고조선에서부터 시작되어 고구려의 황조가, 가야의 김수로의 구지가와 신라를 넘어 남하하다가 서기 300년경 한반도인들이 동해와 남해를 건너 일본에 건너갔고 역시 일본 왕실에서 국가의식과 행사에 이 향가 노래를 사용하였고 소수의 한반도에서 건너간 집단과 전문가에 의해 창작되어 지금에 전해져 온 것으로 결론 맺고 있다. 그들의 남긴 작품이 일본 고대 역사서인 고사기, 일본 서기, 만엽집에 남겨져 있으며 일본 땅에 건너간 최초의 향가 저자는 소잔오(素盞嗚)로 그이 작품 역시 고사기와 일본서기에 남아 전해져 오고 있다.
현재 전라도, 백제땅에 단 2곡의 백제 노래만이 전해져 오고 있다. 시장에 간 남편을 기리는 한 여인의 기다림의 노래 ‘정읍사’와 백제 패망 후 당나라군에 의해 끌려가는 의자왕을 기리는 ‘산유화가’만이 잔존하고 있다. 산유화가는 의자왕을 비롯하여 당나라로 끌려가는 백제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금강 길목인 부여군 양화면 암수리 소재 유왕산(留王山)에 매년 8월 17일에 인근의 여자들이 부르던 슬픈 노래로
‘산유화야 산유화야, 이포에 남당산은 어찌 그리 유정턴고, 매년 팔월 십육일은 왼 아낙네 다 모인다 무슨 모의 있다더냐.’
패망한 백제 유적이라고 해야 익산 왕궁리의 왕궁리 석탑이나 당나라 장수의 치기어린 기록이 남겨진 정읍사지 석탑 뿐이어서 고대 백제의 화려한 유물와 건축 문화를 보려면 바로 일본 나라와 교토에 생생하게 남겨져있는 유적을 봐야하듯이 단 2곡뿐인 줄 알았던 백제 가요가 한반도에서 건너간 사람들의 노래로 기록되어 일본의 역사서 고사기와 일본서기의 노래과 무려 4,516곡이 기록된 만엽집에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사실을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지난 50년간 혈혈단신 장거리 마라톤 주자처럼 외롭게 달려온 김영회교수의 직심, 곧고 단단한 마음이 이루워낸 성과있다. 숙연해지는 순간이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어설픈 경영학도가 이뤄낸 감격적인 연구성과이다. 단지 한국인들에게만이 아니라 그동안 천년동안 힘들게 해독하려 했던 일본인들을 향해 당당하게 외치고 있다. ‘지난 천년동안 일본인들이 애썼던 일본 만엽집과 옛노래의 해독이 오류다는 사실’을 당당히 주장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응답해야 할 분명한 때이다. 외로운 향가 연구자에게만 굴레처럼 씌워진 인생과업에서 풀어주는 의미로 전라도의 학계, 특히 전북대, 전주대등 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자치도가 되는 전라북도가 1차 문화정책 과제로 한국문화 독립선언서같은 김영회 교수의 향가연구에 대한 지원과 격려가 절대 필요한 때이다. 나아가 우리 선조들의 한국어법으로 창작되어진 일본의 고서기, 일본서기에 담겨진 옛노래, 만엽집의 숨겨져 있었던 일본 향가에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영화와 연극, 드라마와 가요로 재창조될 날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해 왔던 한일 고대사의 비밀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고대 우리의 역사적 사실과 진실, 비밀사건, 수많은 숨겨진 역사 문화 텍스트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벗겨질 날을 고대하는 문화 텍스트의 보물 창고같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마땅히 되살려 부활시켜야 할 원사료이기 때문이다. 이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 영화감독 봉준호의 영화 텍스트로 재탄생되고 연극이나 뮤지컬의 지문까지 갖추고 있는 우리의 향가를 21세기 새로운 연극과 뮤지컬로 환생되며, 방시혁과 유영진 작곡가가 현대적 리듬과 라임으로 그려낼 천년 전의 노래 향가를 2023년 오늘의 영화와 연극, 뮤지컬, 노래로 전 세계인들에게 선포할 날을 기다려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가 완전체 컴백곡으로 찬기파랑가, 모죽지랑가나 만엽집의 텍스트를 바탕으로 한 한국의 21세기 향가가 울려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깨어있는 시민들도 응답할 길이 있다. 구독과 좋아요, 댓글과 후원금 방법으로 유튜브 김영회TV의 그의 연구와 업적을 공유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 1002=345=284-723 동참 공유할 수 있다. 김영회 향가 연구는 한일 고대사의 진실과 우리의 숨겨진 백제사를 복원하는 놀라운 열쇠가 될 것이다.

/최공섭
프리랜서 피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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