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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인 진짜 이유를 모르는가? 뒷북치기 언행!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10일
새해 벽두에 긍정과 창의, 비전과 혁신을 제시해도 부족할 판에 꼴찌를 왜 첫 화두로 앞세우는가라고 자문한다. 갑갑함에서 비롯된 점이라 토닥거리며, 꼴찌의 진짜 이유 중 몇 사례라도 제시하며 성찰해보고자 하는 기대로 시작해 본다.
무엇보다도 불균형과 권력 카르텔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조차 “지역균형발전”, “이권·이념 기반한 패거리 카르텔 타파”를 외치는 행태를 보며 자성의 펜을 들어 본다.
그래 우리 전북은 왜 수 십년 동안 발전의 정도나 재정자립도에서 꼴찌 쪽일까?
전북 내부에 암약하는 어떤 카르텔 때문일까? 전북을 향한 외부의 반 전북 정서에 의한 카르텔 때문일까? 내 탓이든, 네 탓이든 이유는 있을 것 아닌가?
경남 진주로 LH본사가 결정되기 전후의 사례다.
결정되기 전 그 높은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꼭 들르세요.”라는 소리를 곧이곧대로 듣고 찾아 가곤 했다. 공교롭게도 갈 때마다 LH본사를 진주로 유치하는 요구와 로비를 하고자 방문한 경남 도의원 등 인사들이 대거 찾아오거나 찾아와 있곤 했다.
그 때마다 위원장 왈, “전북은 참으로 태평해요. LH본사가 당연히 전북으로 갈 것이라 생각하는 접근이 참으로 갑갑해요. 자기들 것도 아닌 본사를 저리들 가져가겠다고 하는데, 전북 인사들이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좀 알려줘요.”
때론 위원장이 그들의 반복된 거센 요구를 피하고자 비서실에 “중요 인사가 와 있다.”라는 이유로 몇 시간 씩 함께 있다 나오기 조차했다. 물론 힘없는 개인으로서 “전북을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잊지 않고 말이다.
전북으로 돌아 온 후 전라북도와 전북도의회 등의 주요 인사들에게 “LH본사 유치가 전북으로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도 대비 행동을 해야 합니다.”라 전합니다. 그 때마다 그들 대부분은 “안 박사님은 정책이나 개발하세요. 액션은 우리가 다 알아서 합니다.”
액션? LH본사 이전이 경남 진주로 결정된 후에야 머리에 반대와 투쟁 띠 두르고, 현수막 내걸며 “진주 저지와 전북 유치를 위한 사생결단” 등을 외쳤을 뿐이다. 그런 기상과 행동이라도 있었다? 참으로 허전허망한 일이지만 그런 이들이 지금 전북의 주력이다.
경주로 방폐장이 유치되기 전후의 사례다.
당시 부안에 방폐장이 유치되는 점은 노무현대통령이 전북으로부터 받은 정치적 은혜를 국고 등 경제 지원으로 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본다. 그런데 어떠했는가? 당시 부안은 찬반 양립의 시가전 형태로 최루가스가 난무하고, 첨예한 주민갈등으로 유치는 무산되고 말았다. 부안의 모든 길을 금으로 도색하고도 남을 예산지원을 받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이후 군산과 경주의 유치전에서 경주로 유치가 결정되었음을 익히 알고들 있을 것이다. 천년 역사 문화도시 경주 시민이 방폐장을 유치한 것이다. 지금 경주가 피폭 지역이라도 되었는가? 이 좁은 대한민국 땅, 한반도 어디에서 핵 방사능이 유출된다면 어느 지역 하나라도 온전할 수 있겠는가? 부안, 군산, 경주 어디든 핵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겠는가?
자! 이 글을 보는 귀하가 당시 중앙부처의 공직자들이라면 전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매우 부정적인 정서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한 반 전북 정서는 선배 공직자로부터 후배들에게 대물림되지 않았을까?
어때요? 새만금잼버리 유치 후 결말을 예로 들지 않아도 되겠지요?
귀하라면 받은 예산조차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못하는 지역에 예산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겠습니까? 예산 삭감에 대해 결사반대 상경투쟁을 하니까 다 받아 준다고요? 내가 받는 것은 당연하고, 남이 받는 것은 불편부당하다 여기며 불용예산이나 이월예산을 만드는 지역에 예산을 더 주고 싶을까요? 아직 완성도 되지 않은 새만금 지역을 세 개 시군이 여기여긴 내 지역이라 싸우는 꼬락서니를 보며, 중앙이나 타 지역 인사들이 어떻게 보고 생각할까요? 너그럽게 봐 줄까요? 그렇지 않을 것임은 자명합니다. 전북이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계속 뒷북치며 쌓아 온 언행의 적폐입니다.
결국 나도 오늘 뒷북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선도하고자 하는 마음과 달리, 현재 삶의 한계 속에서 대안을 못 찾고 있는 것 아닌가 자문하며 소망해 봅니다.
전북 지역발전을 이룰 실효적인 정책 비전 제시와 실천을 이룰 창조-혁신 지도자의 출현과 행동을!

/안완기
논설위원/정치학박사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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