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소방관이 되련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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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이다. SBS‘심장이 뛴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면서 소방대원들이 근무하는 모습을 보고 인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통해 진정한 생명의 가치를 되새겨 보며 소방에 대한 꿈을 갖고 대학교를 소방방재학과로 진학해 소방을 공부하게 됐다. 소방에 대해 이론을 공부하면서 어떻게 하면 소방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까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의무소방을 전역했던 대학교 선배를 통해 군 대체 복무인 의무소방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의무소방은 육군 복무기간보다 2개월가량 길며 1차 체력시험,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소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은 목표가 있었기에 소방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의무소방에 지원하였다. 의무소방원으로서 소방서 생활을 하면서 많은 출동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처음 출동한 교통사고 현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장은 차량과 사람들로 아수라장이었고, 환자는 도로에 쓰러져 의식이 없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지만 구급대원들의 처치로 환자를 병원까지 무사히 이송할 수 있었다. 비록 내가 환자를 처치하지는 않았지만 환자 보호자가 다가와 손을 건내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 따스한 손길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나는 단지 보조 활동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처치도 못했지만 말이다. 그 때의 경험이 나중에 소방관이 되어 현장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땀 흘리며 열심히 노력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굳게 마음먹은 계기가 되었다. 현재 나는 드디어 꿈꾸던 소방관이 되려고 한다. 마지막 관문인 관서실습을 통해 다시 한 번 소방관은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고 전문지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지금 배우는 교육이 당장 어려워도 참고 견뎌 소방관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는 길이라 여기고 최선을 다해 무사히 마칠 것이다. 그리고 미래의 정식 소방관이 되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책임감 있는 소방관이 되련다.
/익산소방서 신규소방교육생 김창현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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