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기억을 잇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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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들은 항상 우리를 잊지 않는다.” “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지났어도 우리를 늘 생각해주는 한국인들에게 감동했습니다.” 아흔이 넘은 노령의 프랑스 6‧25 참전용사가 정부로부터 마스크를 지원 받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회는 지난5월부터 6‧25전쟁 참전 22개국에 마스크 100장을 지원했다. 마스크 지원 소식을 접한 6.25전쟁 참전국 국민들은 각종 SNS 플랫폼에 ‘Thank you, Korea!’ 라는 감사 문구를 남겼고, 전 세계가 코로나로 신음하는 이 시점에 정부의 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은 국제사회에 큰 감동을 안겼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다. 여전히 전쟁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전쟁’이라는 말이 왠지 낯설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해마다 이맘때쯤 나오는 6·25전쟁 관련한 청소년 인식 설문조사에서 6.25전쟁은 북침이라던가, 몇 년도에 발발한 전쟁인지 모른다는 청소년들의 인터뷰처럼 1020, 2030 젊은 세대의 역사에 대한 관심저하 문제는 오늘 내일 일이 아니다. 전쟁과 전후의 어려웠던 시절을 겪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우리에게 여전히 전쟁이 상처는 남아있다. 6·25전쟁 한국군·유엔군 전사자는 17만 명이 넘는다. 부상, 실종, 포로까지 포함하면 무려 77만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 그 뒤로부터 70년, 우리는 전쟁의 폐허와 아픔을 딛고 오늘날의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다. 지금 이순간도 70년 전 이날 참전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땅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전라북도 지역에도 약4,000여명의 6·25참전유공자 분들이 생존해 계신다. 어느덧 아흔을 넘긴, 이제는 백발이 무성한 참전유공자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일 것이다. 한분 한분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제대로 예우할 때, 그분들도 나라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업회는 기억·함께·평화’라는 주제로 6월 25일 서울에서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국민들이 참여하여 참전유공자 175,801명의 전사자 이름을 불러보는 ‘온라인 롤콜’행사 또한 실시할 예정이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행사는 취소 또는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전북서부보훈지청에서도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 중이다. 6·25참전유공자에게 온라인 감사편지 쓰기 행사를 비롯해, 온라인 애국울림 콘서트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에는 각 시·군에서 열리는 6·25 지방 기념식 및 여러 계기 행사를 통해 참전유공자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 메달(은화)’을 전수할 계획이다. 마스크를 지원 받은 노령의 참전용사가 감회에 젖은 얼굴로 70년의 긴 시간을 회상하는 듯한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이제 우리가 그 기억을 잇을 때,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전쟁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전북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최현우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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