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하며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13일
뜨거운 더위에 하루하루가 지치는 8월. 이런 와중에서도 우리가 8월에 꼭 기념해야 할 날이 있다. 바로 8.15 광복절이다. 제79주년을 맞이한 올해의 광복절은 우리 국민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광복절은 3.1절, 제헌절 등과 함께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의 하나이다. 잃었던 국권 회복을 경축하고 독립 정신의 계승으로 후손들의 국가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한 이 날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됨에 따라 1949년 5월 국무회의에서 8월 15일이 ‘독립기념일’로 의결됐으며,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복절로 명칭이 변경됐다. 매년 광복절이 다가오면 일제에 빼앗긴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항일만세운동을 하다가 순국하신 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그 온몸으로 외쳤던 ‘대한독립만세’로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낀다. 참혹한 역사 속에서 민족 자주·자결의 가치를 드높였던 분들의 애국정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그때 그 시절 울부짖었던 선열들은 가고 없지만, 그들의 국권 회복 정신과 뜨거운 애국애족의 혼은 보훈 문화 역사의 현장에서, 그리고 그를 추모하려는 끊임없는 독립 정신 계승사업들로 되살아나고 있다. 전북 지역에서는 전 재산을 독립자금으로 헌납한 춘고 이인식 선생 순국 61주기 추모식이 예정되어 있다. 춘고 이인식 선생은 군산 임피면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보성고보 재학 중 19세의 소년으로 3.1운동에 참가, 미국영사관과의 연락책임을 지는 한편, 학생대표로 활약하다가 체포되어 서대문감옥에서 10개월을 복역했다. 1920년 8월에는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가서 임정요인들에게 8000원을 건네주고 임시정부건국공채 8매를 받는 등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이 같은 공로로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으며, 1963년 3월 별세해 1974년 10월 국립현충원 애국지사묘역 제151호에 안장됐다. ‘빛이 다시 돌아오다’라는 의미의 광(光)복(復)절(節). 제79주년을 맞이한 올해 광복절에는 단순히 공휴일의 기쁨만 즐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내가 사는 지역의 보훈행사에 참여하거나, 현충시설을 둘러보며 이 하루만큼은 우리에게도 ‘빛이 다시 돌아오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신수정 (전북서부보훈지청 보상과)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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