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시 안전사고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10일
먼 조상을 추모하고 근본에 보답하여 제사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지내야 한다. 선조가 계시지 않았다면 내 몸이 어디서 생겨났겠는가.”위 글은 사자소학(四字小學)의 일부 내용으로써, 유교에서 제사는 종교적 의미가 아닌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후손의 효(孝) 그 연장선으로 인식한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자신의 근본, 뿌리인 선대 조상을 위해 제사를 정성스럽게 차려 올림으로써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매년 이맘때쯤이면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서는 후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소방에서는 관련 출동이 급증하여 더욱 긴장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수년 전부터 이상 고온 현상으로 말벌집 제거 요청 및 벌 쏘임 신고가 급증했다. 예초기 사용 부주의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올해 7월 김제시 신풍동에서 69세의 유 모씨가 말벌에 쏘여 의식저하 및 구토 증상을 보이는 등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119구급대가 출동하여 병원에 이송했다. 벌초가 쉽지 않은 만큼 가족들이 순번을 정하기도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사고를 대비함에 있어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다음의 기본 안전수칙을 기억하고 철저히 준비하여 벌초에 나서시길 바란다. 1. 작업 전에 벌의 존재 여부를 조심스레 관찰토록 하고 만약 묘지 주변에 말벌 개체가 발견될 시 작업을 강행하지 말고 일정을 미뤄야 한다. 벌집제거를 위해 119에 신고하고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한다. 벌이 공격을 시작하면 그 자리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하고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2. 뱀 물림 사고도 대비하도록 한다. 이 시기 독사는 그 독이 오를 대로 올라 있는 시기이므로 잘못하면 생명을 잃게 되는 불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장화를 신도록 하고 그 이외에 각종 해충도 접근하게 되므로 옷차림도 긴소매나 긴 바지를 착용토록 해야 한다. 3. 예초기 작업 시 절단 등 안전사고도 많다. 예초기 날은 워낙 날카롭고 회전속도가 빠르므로 아무리 살짝 신체부위를 스친다 하더라도 중상에 이르는 큰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위 사람을 절대로 접근을 하지 않도록 하고 또한 작업 중 예초기 날이 작업 도중 빠지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조여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보안경 착용 등 안전장구를 철저히 갖추고 작업해야한다.
/탁덕명 (김제소방서 소방행정팀장)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4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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