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6 01:58:4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독자투고

버리고 비우기의 아름다움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7일
ⓒ e-전라매일
요즘 몸이 너무 아파 죽음까지 생각해야 할 정도까지 갔었다. 다행히 큰 고비는 넘겨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죽음을 생각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은 버리고 비우기였다. 사진첩을 정리하고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고 내 삶의 공간을 비워내어 보니 불필요한 것들을 참 많이도 사고 모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인가 많이 사놓고 무엇인가 많이 모아놓으면 든든할 것이라는 믿음과 내 것을 많이 추구하고 싶다는 욕심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잠깐의 기분 좋음과 만족감이 사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짐 아닌 짐이 되어가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망각한 채 또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키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법정 스님이 말하셨던가? ‘무소유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소비와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인간사회 대부분의 문제는 서로 불필요한 소유를 더 하려고 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투쟁에서 벌어지지 않나 싶다.
권력과 명예, 재산 그리고 돈. 이것들 모두 중요하긴 하다. 허나 꼭 필요한 물건은 소유를 하되 아끼고 잘 관리하면 되는 것이고 권력과 명예는 내가 겸손한 자세로 선행을 베풀고 타의 모범이 되면 좋은 인연법으로 자연스레 다가온다.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을 과감히 버리니 삶이 한결 가볍고 아름다워짐을 느낀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와 ‘웰빙주의’는 상호 동의어이고 소유욕으로 불필요한 소비를 해대는 현대인들이 꼭 추구해야 할 삶의 자세인 듯싶다.
오늘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버리고 비우기를 해보면 어떨까?
필요치 않은 물건을 기부하여도 좋고 버려야 할 것들은 과감히 버려도 좋다. 그러면서 마음의 무거움과 답답함도 같이 버리고 비워내보자. 가볍고 맑아진 마음으로 서로를 돌아본다면 이 사회가 조금이나마 따뜻해지고 밝아지지 않을까?
/안상현
법사랑위원 전주지역연합회
청소년보호분과 위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7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살아서 돌아오라, 살려서 돌아오라!  
김제시, 안전한 식·의약 환경조성과 감염병 예방 집중  
군산시민을 위한 일자리가 뜬다  
남원시, 스프링피크 맞아 자살 사망 예방 집중관리 총력  
초록물결 ‘제21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로 오세요  
깊은 고민으로 공간에 입체감 입혀… ‘희망의 장수’로 새단장  
‘드론실증’ 통해 남원형 드론 활용서비스 모델 구축  
공감과 소통으로 민원서비스 듬뿍! 민원만족도 채움  
포토뉴스
전북대,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 개최
전북대는 25일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교 
국립전주박물관, ‘문방사우를 찾아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누리과정(5~7세)과 연계한 단체 교육프로그램 문방사우를 찾아라를 4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l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세계화를 위한 발판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지난 4월 3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세종학당재단의 유럽거점과의 전통 
국립군산대학교 김정숙 교수, 개인전 ‘숨’ 개최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의 김정숙 교수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회는 전북 
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주간 전라도 일반참여처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2024 공예주간’ 행사에 함께할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와 단체 등의 일반참여처를 오는 17일까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인·대표이사/회장: 홍성일 / 편집인·사장 이용선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