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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나면 대피 먼저 하세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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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에 난방기구 또는 화기 취급이 급증하고 있다. 그래서 겨울철은 일 년 중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계절이다.
우리는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배웠다. 소방청 설문조사 결과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119에 신고한다(35.7%)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소화기 등을 이용해 불을 끈다(20.5%)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집 밖으로 대피한다(20.3%)는 3위에 그쳤다.
필자는 2015.1월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으로 근무한지 5년이 다 돼가고 있다. 우리 체험관은 전국 최대 규모로 2018, 2019년 각각 16만여명의 체험객이 다녀갔고 그중 많은 사람들이 소화기와 화재대피 체험을 하고 갔다. 여기서 소화기 체험 후 강조하는 것은 바로 ”불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이다. 올해부터는 소방관서에서도 각종 소방교육이나 소방훈련 시 ”불나면 대피 먼저“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소방청의 최근 3년간 화재발생 통계에서 보면 화재는 감소했지만 오히려 사상자는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화재 초기 소화기 사용이 중요하지만 정말 작은 불이 아니면 끄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최근 건축물들이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해 이전보다 위험성이 커졌음에도 사람들이 연소 확대를 막아보려고 소화기로 화재진압을 시도하거나 119신고를 먼저 하느라 대피가 늦어진 게 원인이라 하겠다.
화재 징후를 발견하면 비상벨을 누르거나 ”불이야“ 소리를 질러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기본이다. 자고 있을 때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불이 났는지 확인하러 가는 것보다 일단 모든 사람을 깨운 후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대피 시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승강기는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통해 아래 충으로 대피하고 어려울 땐 옥상으로 올라간다.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창문으로 구조요청을 하거나 대피 공간 또는 경량칸막이를 이용해 대피한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에는 119에 신고를 한다. 신고하느라 대피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명피해가 없는 화재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피를 먼저 했고, 이는 평상시 반복한 화재대피훈련을 통해 대피요령이 몸에 배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안전체험관 교관으로서 또한 소방관으로서 전 국민이 안전체험 또는 각종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서 실질적인 화재대피 방법을 배우고 직접 경험해보며 이것을 반복한다면 ”불나면 대피 먼저“가 몸에 배여 화재 시 더욱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제대로 된 안전 지식! ”불나면 대피 먼저“를 꼭 기억해 불시에 발생하는 화재로부터 소중한 내 가족과 친구, 이웃을 지키길 바란다.
/전북119안전체험관 교관 이지현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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