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미래 119구급대원을 꿈꾸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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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응급구조과는 방학기간에 실습을 나간다. 나는 전주비전대학교 응급구조학과 대학생으로 작년 12월 23일부터 이번달 17일까지 총 4주간 익산소방서에서 구급차 동승 실습을 하고 있다. 지나갈 때 눈으로만 보던 익산소방서에 실습을 나간다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고‘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잘 쓸 수 있나’라는 걱정도 되었다. 익산소방서의 직할 센터인 팔봉 119안전센터에 배치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하였다. 직할센터이다 보니 규모가 커 많은 차량들을 보유하고 있고 많은 장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실습을 시작했을 때 구급대원의 일상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 출동의 긴장감에 머리가 하얗게 되는 거 같았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출동 벨은 익숙해졌고 벨이 울릴 때마다‘이번엔 어떤 환자를 만나서 어떤 응급처치를 해야 될까’,‘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출동 중에 현장의 분위기와 환자의 상태를 머리속으로 그려보았다. 119구급대원분들과 출동 하면서 환자를 만났을 때 학교에서 배운 이론 내 용들을 적용하면 환자분들의 상태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한 번 더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특히, 대원들이 산만하고 복잡한 현장에서 침착하게 환자를 안정시키고 최고의 기술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것을 보면 후에 내가 119구급대원이 된다면 이렇게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환자를 안정시킬 수 있을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실습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날, 산업단지 공장시설에서 마비, 언어장애, 몸이 차가워지며 창백해진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도착한 바 환자는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주변의 시선과 걱정이 섞인 말투에도 불구하고 구급대원분들은 침착하게 활력 징후를 측정하고 *뇌졸중 선별검사(FAST)를 실시하였다. 검사 결과 우측 팔, 다리에서 뇌졸중 양성반응을 보인 위급한 환자였다. 구급대원들은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으로 환자는 다행히 무사했다. 귀소 중 뇌졸중 선별검사(FAST)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구급대원분들과 상황을 공유하다 보니 더더욱 많은 현장경험과 공부를 통해 한 명의 유능한 구급대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느꼈다. 끝으로 이번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119구급대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이며 또한, 실습기간 동안 많이 배우는 자세와 책임감을 가지고 실습에 임할 것이다. 오늘도 언젠간 울릴 출동 벨을 기다리며 긴장 속에서 묵묵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 실습생 엄태호 (비전대 응급구조과)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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