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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선물, 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을 선물하세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3일
ⓒ e-전라매일
지루한 장마와 강한 태풍으로 인해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곧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으로 모두 기쁜 마음일 것 같지만, 한편 많은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추석선물 고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권하고 싶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란 화재를 감지해 자체 내장된 전원(건전지)으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장치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2012년 2월 의무화됐다.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해야 하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에 각각 설치해야 한다. 소방시설을 설치하여야 하는 주택은 단독주택(단독·다가구) 및 공동주택(다세대·연립)이 해당된다.
전라북도 소방본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전라북도 2020년 상반기 화재발생 현황은 총 1,177건(산업시설 등 406, 야외 305, 주거시설 269, 기타 197) 중 인명피해 35명(사망11, 부상24)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11명 중 단독주택이 6명으로 55%에 해당되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곧 생명과 직결된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선 기초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시행 후, 주택화재 사망률이 40∼80% 감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보다 앞서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제도 기준을 마련한 나라는 미국(1977년), 영국(1991년), 일본(2004년), 프랑스(2011년) 등인데, 가장 먼저 관련 제도를 마련한 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화재 사망자가 ▲1978~1980년 6015명에서 ▲1984~1986년 4075명 ▲1994~2000년 3425명 ▲2012~2014년 2380명 등으로 점차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은 1978~1980년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율이 32%에 불과했으나, 2012~2014년에는 96%까지 증가했고, 영국은 1991년부터 20년 동안 88%, 일본은 2004년부터 11년 동안 전체 가구의 81%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의무 설치했기 때문에 기초소방시설 설치 후 화재 사망자 수 감소는 직결됨을 알 수 있다.
단돈 3만원이면 화재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다. 소화기는 약 2만원 정도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약 1만원 정도이다. 단돈 3만원으로 기초소방시설을 모두 갖출 수 있다면 우리는 투자를 망설이면 안 되는 것 아닐까?

/박병선
덕진소방서 전미119안전센터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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