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3-19 15:21:0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독자투고

청소학 개론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30일
ⓒ e-전라매일
청소(淸掃)의 사전적 정의는 “더럽거나 어지러운 것을 치우고 없애 깨끗이 함”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아직 청소학(淸掃學)으로 분류된 학문은 없지만 흉내 내본다면 청소는 크게 정신적 물질적 청소로 분류할 수 있고, 다시 정신적 청소는 무형과 유형의 청소로 분류할 수 있으며, 물질적 청소는 크게 고체, 액체, 기체의 청소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분류하면 위생을 위한 청소, 재고정리를 위한 청소, 화재예방을 위한 청소 등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고, 아주 재미있는 이론도 끄집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장광설을 늘어놓는지 궁금할 터인데 이 추운 겨울에 불조심하시라는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서이다.
필자는 가끔 소방업무와 관계되는 일로 소방안전에 관한 강의를 하게 되는데, 강의 때마다 화재예방의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청소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그럴 때마다 청강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표정이 다분하다. ‘왜 그럴까?’
화재는 가연물, 산소, 점화원 3요소가 결합하는 화학반응으로 열과 빛을 발생하게 되고 이 같은 열과 빛이 화재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청소는 그것들이 결합하지 못하도록 깨끗이 하고 정리 정돈을 하는 것인데 어찌 화재가 발생할 수 있겠는가.
소방관련 법령은 위 3가지 요소를 분리하기 위한 기술적인 기법들에 더하여 안전관리자와 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부과하고 관리·감독하는 요소들로 되어있다. 아무리 법을 세분화하고 기술이 발전하고 자동화되어도 사람들의 관심 없이는 어떤 예방의 원칙도 제대로 설 수 없기 때문에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육칠십년대만 해도 부엌에서는 아궁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겨울이면 나무를 하고 그것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온돌을 데워 추운 겨울을 넘겼다.
당시에도 부엌문에는 크레파스나 분필로 쓴 ‘자나 깨나 불조심’이란 표어 하나쯤은 어느 집에도 있었고 화재 시 불을 끄려고 물 한 동이 정도는 부엌에 있었다. 그리고 불을 다 땐 후 나무 부스러기는 깨끗이 쓸어 아궁이에 쓸어 넣고 당그레로 더 깊이 밀어 넣어 화재를 예방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에너지의 다양화로 삶의 양식 또한 많이 달라졌지만,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론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다. 그 원칙의 중심에 청소가 있는 것이다.
전류가 흐르고 기계가 고속으로 회전하며 분진들이 떠다니는 장소는 특히 청소가 필요한 장소다.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면 먼지와 기름때가 쌓인 부분과 공중에 떠다니는 분진은 쉽게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도 청소의 중요한 가치이다. 주변에 널려있는 지저분한 것 쓸모없이 방치된 것을 깨끗이 정리하고 버리는 것이 청소학개론의 기본이념이며 화재예방의 근간이며 실천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홍진용
김제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30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고창군 농촌 일손 메꾸러 외국인계절 근로자 1500명 온다  
김제시, 자원순환형 생태도시로 나아간다  
김제시, `함께웃는 지역경제` 시민 곁 민생시책 속도낸다  
<고창군보건소 2024 업무계획>고창군, 더 건강한 지역사회 보건사업 추진  
군산시평생학습정보망 접속자 100만명 돌파  
봄 향기 가득한 김제로 떠나요~!  
남원시 수지면, 1일 1가구 소통행정으로 희망과 미담이 피어나다  
밝고 활력있는 건강한 도시 ‘김제’ 만들기 박차  
포토뉴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지역공모 선정작 발표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을 발표했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5일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작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 
한국전통문화전당, 시민기자단 ‘전통아띠 2기’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이 전통문화 정보와 소식을 전할 시민기자단 ‘전통아띠 2기’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 전주음식 브랜딩 아카데미 교육 개설 및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주음식 브랜드 육성을 위한 브랜딩 아카데미 교육을 개설했다.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전주시 관내 외식업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주 전통한지 활용 교과서 사회교과서
전주한지장 4인이 손수 제작한 전통한지가 포함된 초등학교 3학년 지역 사회교과서가 도내 8개 시·군으로 확대 보급된다.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 
익산문화관광재단-원광대 한방병원 MOU 체결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과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지난 5일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일원홀에서 웰니스 문화관광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인·대표이사/회장: 홍성일 / 편집인·사장 이용선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