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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학 개론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30일
ⓒ e-전라매일
청소(淸掃)의 사전적 정의는 “더럽거나 어지러운 것을 치우고 없애 깨끗이 함”이라고 정의되고 있다. 아직 청소학(淸掃學)으로 분류된 학문은 없지만 흉내 내본다면 청소는 크게 정신적 물질적 청소로 분류할 수 있고, 다시 정신적 청소는 무형과 유형의 청소로 분류할 수 있으며, 물질적 청소는 크게 고체, 액체, 기체의 청소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분류하면 위생을 위한 청소, 재고정리를 위한 청소, 화재예방을 위한 청소 등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고, 아주 재미있는 이론도 끄집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장광설을 늘어놓는지 궁금할 터인데 이 추운 겨울에 불조심하시라는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서이다.
필자는 가끔 소방업무와 관계되는 일로 소방안전에 관한 강의를 하게 되는데, 강의 때마다 화재예방의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청소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그럴 때마다 청강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표정이 다분하다. ‘왜 그럴까?’
화재는 가연물, 산소, 점화원 3요소가 결합하는 화학반응으로 열과 빛을 발생하게 되고 이 같은 열과 빛이 화재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청소는 그것들이 결합하지 못하도록 깨끗이 하고 정리 정돈을 하는 것인데 어찌 화재가 발생할 수 있겠는가.
소방관련 법령은 위 3가지 요소를 분리하기 위한 기술적인 기법들에 더하여 안전관리자와 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부과하고 관리·감독하는 요소들로 되어있다. 아무리 법을 세분화하고 기술이 발전하고 자동화되어도 사람들의 관심 없이는 어떤 예방의 원칙도 제대로 설 수 없기 때문에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육칠십년대만 해도 부엌에서는 아궁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겨울이면 나무를 하고 그것으로 음식을 조리하고 온돌을 데워 추운 겨울을 넘겼다.
당시에도 부엌문에는 크레파스나 분필로 쓴 ‘자나 깨나 불조심’이란 표어 하나쯤은 어느 집에도 있었고 화재 시 불을 끄려고 물 한 동이 정도는 부엌에 있었다. 그리고 불을 다 땐 후 나무 부스러기는 깨끗이 쓸어 아궁이에 쓸어 넣고 당그레로 더 깊이 밀어 넣어 화재를 예방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에너지의 다양화로 삶의 양식 또한 많이 달라졌지만,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론은 그렇게 많이 변하지 않았다. 그 원칙의 중심에 청소가 있는 것이다.
전류가 흐르고 기계가 고속으로 회전하며 분진들이 떠다니는 장소는 특히 청소가 필요한 장소다.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면 먼지와 기름때가 쌓인 부분과 공중에 떠다니는 분진은 쉽게 화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것도 청소의 중요한 가치이다. 주변에 널려있는 지저분한 것 쓸모없이 방치된 것을 깨끗이 정리하고 버리는 것이 청소학개론의 기본이념이며 화재예방의 근간이며 실천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홍진용
김제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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