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참전용사들을 기억합니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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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6·25전쟁에 참전했던 캐나다 참전용사 고(故) 존 로버트 코미어씨의 유해가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었다. 고인은 생전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피력했고, 국가보훈처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유해를 한국 땅에 안장한 것이다. 1952년 4월 그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코미어씨에게는 동료 전우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대한민국은 큰 의미가 있는 특별한 나라였을 것이다. 6·25전쟁은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커다란 비극이었다.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은, 한국군 전사 137,899명, 부상 450,742명, 유엔군 전사 37,902명 부상 103,460명이라는 엄청난 인명 피해를 비롯해 전 국토가 황폐화되는 등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를 남겼다. 비극의 전쟁 한복판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유엔 참전용사들이 있었다. 미국은 1950년 7월 5일 최초로 스미스 특수부대를 오산전투에 투입했으며, 이어 유엔(UN)은 7월 7일 유엔군을 창설하여 8일 총사령관으로 맥아더 원수를 임명하여 파병을 결정했다. 미국을 비롯해 전투지원국 16개국, 의료지원국 6개국 총 22개국 약 195만 명의 유엔군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다. 그분들에게도 죽을 수도 있다는 본능적 공포와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슬픔과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참전용사들은 그러한 본능적인 두려움을 이겨내고 북한군에 용감히 맞섰고, 결국 참혹한 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전쟁의 총성이 멎은 지 어느덧 70년 가까이 흘렀다.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평화로운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했던 그분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본다. 무엇보다도 6·25 전쟁이라는 역사를 제대로 아는 일이 우선일 것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며, 역사를 잊어서는 그 비극이 되풀이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제대로 된 역사를 기억할 때, 다시는 전쟁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6.25전쟁일, 다가오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처럼 기념일에는 잠시나마 묵념을 하며 그분들을 추모하는 일, 국립묘지나 현충시설에 방문하여 묘비를 닦고 헌화하는 일 또한 큰 보람이 있을 것이다. 또한 대단한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를 지켜낸 참전용사분들에게 감사함과 존경심을 전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진심을 담아 늦게나마 그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우리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현우 주무관 전북서부보훈지청 보훈과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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