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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4일
2022년 3월 4일 경북 울진군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원도 삼척시까지 확산하며, 우리나라 단일 산불 중, 주불 진화 완료까지 9일(213시간 43분)동안이라는 역대 최장의 기록을 남겼다. 산불 3단계와 국가위기경보 심각단계, 104대의 진화헬기와 16,042명의 진화대원, 전국 소방동원령 2호 발령과 함께 소방차량 700여대를 동원하여 총력 대응했지만, 16,301ha(22년 산불 연보)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 353채를 포함한 총 643개소의 건물 피해와 337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한때 경북 울진의 한울 원전 3km 지점과 강원도 삼척의 LNG기지 600m 인근까지 확산되며 자칫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민·관·군의 방어선 구축으로 화마가 미치지 못하게 한 점은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이에 앞서 2019년 4월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13명의 인명피해(사망2, 부상11)와 주택과 시설물 916개소 전소, 산림 1,757ha가 피해를 입었고, 2000년 4월 7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4월 15일까지 191시간 동안 삼척·동해·강릉시·울진군까지 확산되며 23,794ha의 산림과 17명(사망2, 부상15)의 인명피해, 850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동해안에 산불 피해가 큰 것은 매년 반복되는 국지성 강풍인 양강지풍(백두대간 동쪽의 지형적 특징에 의해 발생하는 양양과 강릉사이 강풍)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14~23년)간 전국적으로 5,667건(연평균 567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40,032ha(연평균 4,003ha)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전북 도내에서는 274건(연평균 27건)의 산불이 발생, 96.76ha(연평균 9.68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봄철(2~5월)이 210건(77%)으로 대다수이며,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25건(46%), 논·밭두렁 소각 43건(15%), 쓰레기 소각 24건(9%) 순으로 나타났다.
‘산림보호법’은 매년 2.1~5.15일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예방법’과 ‘전북특별자치도 화재예방조례’는 산림인접지역에서의 화재로 오인할 만한 행위 단속과 위험 요인 발견 시 즉시 신고 등의 화재 예방 활동을 전개토록 하고 있다. 산불조심기간 소방관서장의 산불취약지역 현장점검과 산불위험요인 제거, 산림인접지역 주민 및 시설물 관계자·의용소방대원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등짐펌프·비상소화장치·소방펌프차 등 산불진압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산불에 대비하고 있다.
봄철은 등산 등의 여가 활동과 한식을 맞아 산소를 찾는 일이 많아 특히 산불에 유의해야 한다. 산불이 가장 많은 계절은 봄철이며,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실수로 불을 냄)이다. 산림 인접지역에서의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 농업부산물 소각 등도 산불의 중요 원인이다. 김제소방서는 산불 신고접수로부터 김제시 재난상황실 등과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 전파하고, 지자체 산불진화대 동시 출동과 산불취약지역 시설물 지도 등을 통한 정보파악으로 효과적인 진압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산불을 포함한 대형화재도 작은 불씨로부터 시작된다. 무심코 던진 담배꽁초,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순간의 작은 방심과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 발생이 많은 봄철 화재 예방에 언제나 김제소방서 함께 하겠습니다.

/강경옥
김제소방서 대응총괄팀장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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