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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낳은 출향 문화예술인-LBN 불교방송 정길종 광고국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25일
ⓒ e-전라매일
● 고창 출신의 문화예술인

지난 5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LBN불교방송 개국 법회가 열렸다. 이 법회엔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LBN불교방송은 범불교 초종파 영상포교의 새장을 연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5월 30일, 개국법회를 갖고 6월 1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갔다.
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방송을 지향하는 LBN불교방송은 LBN, 즉 ‘라이프 부디즘 네트워크’인 ‘생활불교 네트워크’를 표방하고 있다.
물론 LBN불교방송은 BBS불교방송과 다르다. 1990년 5월 1일 개국한 종교방송인 BBS불교방송은 라디오,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으로 방송사업을 하고 있다. 방송국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다.
서울시 서초구에 소개한 LBN불교방송은 IPTV다. 즉 인터넷 망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는 양방향 TV방송이다.
IPTV인 LBN불교방송의 정길종 광고국장은 고창군 신림면 출신이다. 정 국장은 신림면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서울로 전학했다. 서울시 관악구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정 국장은 서울에 소재한 K대 체육학과에 진학했다.
30대 들어서 방송 영상기술을 터득한 뒤 방송업, 광고업, 영화제작업, 공연물과 이벤트 기획업 등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해왔다.
ⓒ e-전라매일

● 길림신문의 고문으로 재직 중

중국 장춘시(長春市)는 길림성의 성도다. 길림성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을 담당하는 도시다.
자동차 공업과 영화 제작업이 발달한 장춘시의 시민은 조선족, 한족, 만주족 등 38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장춘시에 일간지로 발행되는 조선족 동포들의 신문이 있다. 길림신문이다. 이 신문은 1985년 창간됐다.
중국은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다. 한족이 전체 인구의 절대다수인 약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55개 민족이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한다.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의 인구는 2000년 현재 약 200만명이다. 인구 규모로는 중국 55개 소수민족 중 인구 규모로 13번째다. 가장 많이 분포하는 지역이 길림성인데, 중국 내 조선족 동포 전체 인구의 약 60%가 거주한다. 흑룡강성엔 약 39만 명, 요녕성에 약 24만 명이 분포한다. 이렇게 일명 동북 3성이라 불리는 길림성, 흑룡강성, 요녕성에 중국 내 조선족 동포 약 92%가 살고 있다.
1985년 4월, 당기관지로 탄생한 길림신문은 200만 조선족 동포들의 생활과 관련된 뉴스를 주로 취급하는 언론사다.
LBN불교방송 정길종 광고국장은 이 길림신문의 고문을 맡고 있다.
ⓒ e-전라매일

● 장춘영화제작사와 협업 중

중국에 사는 200만 조선족 동포의 약 60%가 분포한다는 길림성. 길림성의 성도인 장춘시엔 중국 최대 국영 영화제작소가 있다. 장춘영화제작소다. 이 영화제작소는 북경영화제작소, 상해영화제작소와 함께 중국의 3대 메이저 영화사다.
장춘은 그 옛날 제국주의 일본의 대중국 침탈 역사가 생생하게 남아 있는 도시다. 일본은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꼭두각시로 만들어 장춘에 머물게 했다.
장춘에 중국 최초의 영화촬영소인 장춘영화제작소가 들어선 것도 과거 역사와 관련이 깊다. 일제가 중국 침탈을 정당화하는 선전용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장춘에 영화사를 설립했다. 만주영화주식회사다. 1937년 설립된 이 영화사가 오늘날 중국 최대 국영 영화제작소인 장춘영화제작소의 전신이다.
장춘영화제작소는 영화 ‘마지막 황제’, ‘서태후’ 등을 제작했다. 중국 최대의 세트장도 보유하고 있다.
길림신문 고문인 LBN불교방송 정길종 광고국장은 장춘영화제작소와 오래전부터 협업을 해왔다.
지난 2004년, 정길종 국장은 장춘영화제작소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장춘TV와 함께 한·중합작드라마를 제작했다. 이 드라마는 한국에서는 방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에서 방영돼 반향을 일으켰다.
정길종 국장은 한·중합작영화 제작도 시도했다. 그런데 한·중합작영화 제작은 무위로 끝났다. 영화 제작을 추진하던 중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문제가 발생했다. 정 국장은 한·중합작 영화 제작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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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공연·이벤트사업도 추진

정길종 국장이 길림신문 고문으로, 장춘영화제작소 관계자로 활동하면서 추진한 한국과 중국 사이의 문화콘텐츠 교류사업은 다채롭다. 드라마와 영화만 한·중합작으로 제작을 추진한 것이 아니다. 공연·이벤트사업의 교류도 추진했다.
정길종 국장은 연예기획 분야도 관심이 많다. 정 국장은 한때 팝페라 가수 B씨의 메니저를 맡았다. B씨는 국내 정상급 팝페라 가수다. 소프라노 B씨와 함께 중국 순회공연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런데 이마저도 사드사태가 불거져 접고 말았다.

● 꿈에도 그리운 고창‘신림저수지’

고창군 신림면엔 몇 가지 관광자원이 있다. 그 가운데 한 곳이 신림저수지다.
관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립된 신림저수지는 1952년 착공돼 1956년에 준공되었다. 제방 길이는 495m, 제방 높이는 14.1m이다. 고창군에 있는 33개 저수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방장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흘러들어 수원이 좋고 수심이 깊은 신림저수지에서는 대형 붕어와 잉어도 많이 잡힌다.
정길종 국장은 중학교 때, 고향인 고창군 신림면을 떠났다. 부모님이 작고해서 고향엔 큰 연고가 없다. 다만 깨복쟁이 친구들이 아직도 고창에 많이 살고 있어서 고향을 자주 찾는다.
정길종 국장의 기억 속엔 신림저수지에서 낚시하던 추억이 가장 또렷하게 남아 있다. 그 추억은 요즘도 꿈속에 자주 등장한다.

● 선운사의 불교문화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어

정길종 국장은 재경고창군민회에 참여한 적 없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기회가 되면 고향을 돕는데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해왔다.
정길종 국장은 청정지역인 고창군에 귀농인들이 많이 몰리기를 희망한다. 객지에서 생활하면서 가끔 귀농을 꿈꾸는 지인을 만나게 되면 고창군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다.
정길종 국장은 현재 몸을 담고 있는 LBN불교방송의 사찰 탐방 프로그램에 선운사를 포함 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정 국장은 개인적으로 선운사를 대한민국 최고의 사찰로 꼽는다고 한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선운사는 국내외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는 사찰이라 여기고 있다.
이런 자부심을 갖고 있다보니 정길종 국장은 선운사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길림신문 고문, 장춘영화제작소 관계자라는 직함도 갖고 있다. 사정이 이렇기에 선운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선운사에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해 보겠다는 LBN불교방송 정길종 광고국장의 소망은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박찬복·서주원 기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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