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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다시 태어나도 체육인의 길을 가렵니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06일
자신의 삶과 열정을 온통 체육계에 쏟아 부은 사람이 있다. 오직 의리와 신의·약속이라는 일념 하나로 살아온 그의 삶은 전북체육의 역사라고도 감히 불릴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한결 같은 그의 뚝심에 때로는 주변에서 말리기도 하지만 확고한 체육에 대한 그의 신념은 꺾일 줄 모른다. ‘전북체육의 산증인’이라는 수식어가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체육인의 삶 그 자체를 살아온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나혁일 총재를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 2017대한민국신지식인환경부분 대상
ⓒ e-전라매일

< 나혁일 총재 약력 >
1971년 전라북도축구협회 사무장 취임
1976년 11월 전라북도체육회 입사
이후 만 30년 간 과장, 사무차장, 사무처장 역임
2004년 12월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역임
2008년 ~ 2010년 한국자유총연맹 전북도지부회장 역임
2007년 ~ 현재 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 창립 및 총재 취임
2018년 8월 15일 한국체육인회 전북지회장 취임



↑↑ 2017 대한민국 베스트 인물 대상
ⓒ e-전라매일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던 그의 유년시절

1947년 김제에서 나주 나씨 장손집안의 2대 독자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세 살 되던 해 돌아가시면서 조부모 슬하에서 애지중지 자랐다.
동족상잔의 비극이 휴전 상태에 접어들 때 즈음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그 당시 먹을 것이 없어 음식이 귀하던 시절 그는 운동을 좋아하던 시골소년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됐다.
떡잎부터 다르다는 말이 여기서 딱 알맞은 표현일 것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키가 크고 또래들보다 성숙했으며, 운동신경 또한 남달랐기에 어렸을 때부터 이미 그는 체육인의 피가 흘렀을 것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와 복싱을 잠시 했었으며 사범대 진학을 포기하고 전주대 영문학과 야간학부에 입학해 1971년에 도 축구협회 일을 시작하면서 낮에는 체육인의 길을 걷고, 밤에는 교직과목을 이수하는 등 주경야독의 생활 끝에 1972년 영생대학 영문학과 4회 졸업생으로 학부 과정을 마쳤다.
1975년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해 진안으로 발령이 났으나 거리가 먼 탓에 선뜻 부임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교사의 길 대신 체육인의 길을 선택한 인생 일대의 중대한 갈림길 속 마침 그에게 전라북도체육회 유평수 사무국장의 연락으로 체육회에서 근무할 것을 권유받았다.
체육이 그의 적성에 맞고 그의 역량을 발휘 할 수 있겠다는 생각 끝에 그는 만 30년간 그가 몸담을 체육의 길에 그렇게 발을 딛게 됐다.


↑↑ 대한충효대상시상식
ⓒ e-전라매일
↑↑ 2014인천아시안게임
ⓒ e-전라매일

영원한 체육인으로서의 시작

1971년 전라북도축구협회 사무장 겸 총무로 체육계에 입문했다.
근무하던 그는 1976년 11월 훈련과 간사로 발령받았다.
이후 1993년 전북체육의 중흥기라고 불렸던 이때 체육회 훈련과장으로 승진하고 1980년 체육정화 파동당시 ‘시도지부가 있는 체육회는 시체육회를 둘 수 없다’는 규정으로 폐지된 전주시체육회를 부활시켰다.
그는 1997년 동계U대회 유치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는 미국 버팔로에서 열린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AC) 정기총회에서 무주군이 동계U대회 개최지로 결정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나 전 처장은 지난 2004년 말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전북축구협회 간사로 전북체육에 입문한지 30여년 만에 사무처장에 오른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체육회에서 유례가 없던 일이었으며, 도지사 측근 등 비체육계 인사가 아닌 체육회 직원 발탁도 최초의 일이었다.
나 전 처장을 임명한 강현욱 당시 도지사는 이 책의 서문에 “2002년 전북지사로 취임했을 때 당시 나혁일 사무차장은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맞물려 가야 스포츠 저변확대와 선수 육성이 가능하다. 체육 꿈나무들이 전북을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직언하는 등 전북체육의 현주소를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어, 망설임 없이 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그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말단에서 처장에 오른 그는 전북체육의 숙원인 전북체육회관 건립에 주력했다.
그는 1991년 체육회관 건립추진위를 구성하고 전주종합경기장 내에 지하2층 지상 5층의 체육회관을 2009년 완공, 오늘에 이르게 했다.
나 전 처장은 또 35년 동안 체육회에 근무하고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북연고의 실업팀과 대학팀을 창단하고 컬링협회 등을 만들어 동계종목을 육성함은 물론 전북체육지를 발간하고 전북체고를 소양으로 신축해 이전하고 전북체육중학교를 신설하는 등 전북체육발전에 이바지했다.


↑↑ 2018 자랑스런 전라북도 환경대청상 시상식 1
ⓒ e-전라매일
↑↑ 동식물사랑큰잔치
ⓒ e-전라매일

그가 전하고픈 이야기

체육인으로 살면서 신의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왔다는 나 전 처장은 전북체육에 몸담은 35년 동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고 소신껏 살아왔으며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그는 상대방을 이길 수 잇는 실력을 갖추는 것만이 성공에 이르는 유일한 지름길로 좌절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을 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평생을 체육인으로 살면서 고마운 분을 많이 만났다는 그는 “앞으로도 전북체육 발전과 후배 체육인들의 성장을 위해 기꺼이 손을 맞잡겠다”면서 “영원한 체육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한다.

↑↑ 영원한 체육인으로 남고 싶다 (나혁일의 전북체육이야기)
ⓒ e-전라매일

이에 그는 지난달 26일 그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나혁일의 전북체육 이야기 ‘영원한 체육인으로 남고 싶다’의 출간을 기념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전북도체육회에서 물러난 뒤 환경부 소관 비영리사단법인 한국청소년야생동식물보호단에서 청소년들에게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건강한 자연환경 조성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보호단에서는 ‘아름다운 환경, 건강한 미래’를 표어로 청소년들의 현장 체험과 교육을 통해 야생동식물의 멸종을 막고, 사람과 야생동식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자연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해마다 ‘동식물사랑큰잔치’ 시상식과 일선 학교 야생화하단 조성, 책자발간, 야생동식물 환경체험 현장교사 직무연수도 열고 있는 등 그의 행보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 아시안게임(자카르타) 본부임원 참가_2018년
ⓒ e-전라매일
↑↑ 야생화보급
ⓒ e-전라매일
↑↑ 전북체육인회현판식
ⓒ e-전라매일
↑↑ 전북체육인회회장취임
ⓒ e-전라매일
↑↑ 태권도 사진
ⓒ e-전라매일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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