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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장관-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0일
ⓒ e-전라매일
전북 출신 장관 6명 시대
지난 9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의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재인 정부의 제2기 내각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장관급 인사에서 전북 출신 4명의 인사가 장관에 취임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주 출신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군산이, 이수혁 주미대사는 정읍이 고향이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을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의 내각에 포진 된 전북 출신의 장관급 인사는 모두 6명이다.

전주여고 출신의 여성학자
1955년생인 이정옥 장관은 전주여고 45회다. 국토교통부의 김현미 장관은 전주여고 51회다.
이정옥 장관은 전주여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영어학과에 진학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장관은 취임 직전,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미국 하버드대 방문교수를 지냈다.
이 장관은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와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도 맡았다. 한국여성학회 이사도 맡았고, 여성인권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여성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가족과 젠더의 사회학’, ‘민족주의 다문화주의 상호문화주의’, ‘성평등의 사회학’, ‘민주주주의 지구화의 구상과 현실’, ‘경계의 여성들’ 등이 있다.
이정옥 장관 취임 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후보자를 이렇게 소개했다.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활동에 매진해 온 원로 사회학자로서 여성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활발한 정책 자문, 시민단체 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성평등 사회기반 마련, 다양한 가족 지원 확대, 청소년 보호와 성장을 돕는 지역 사회 조성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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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민주주의 입문서 ‘직접민주주의로의 초대’ 번역
직접민주주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그리고 무엇을 바꿀 수 있는가?
1990년 이후 전 세계의 시민발의와 국민투표 실시 건수는 이전 100여년 동안 실시된 것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스위스, 미국, 유럽연합을 비롯해 세계의 수백만 시민들은 자신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제들에 대하여 합법적이고 제도적인 실천을 통해 발의안을 만들고, 국민투표의 승인 또는 거부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조직하고 있는 것이다.
‘IRI EUROPE’ 대표이자 공동 설립자인 부르노 카우프만, IRI EUROPE 교육 프로그램 담당자인 롤프 뷔치, 스위스 내각사무처 E-VOTING PROJECT 매니저인 나드야 브라운 등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 연구가들이 공동으로 저술한 ‘직접민주주의로의 초대’는 가장 선진적인 직접민주주의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 스위스의 경험을 통해 직접민주주의의 실천적 수단과 제도들이 어떻게 작동하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성과가 무엇인지, 최상의 정치적 의사결정을 위해 직접민주주의 제도와 절차는 어떻게 설계되어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의정치와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한 논쟁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직접민주주의의 확산과 그 가능성을 한국의 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가장 명쾌하고 정확한 직접민주주의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직접민주주의 싱크탱크이자 세계적인 네트워크인 IRI 유럽(Initiative & Referendum Institute Europe)의 대표이자 공동설립자 등이 펴낸 책인데, 이정옥 장관이 이 책을 번역해서 출간한 시점은 2008년 12월이다.
이정옥 장관은 교수 시절,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왜 직접민주주주의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발제를 한 바 있다. 당시 이 장관은 민주주의는 ‘민치(民治)’라며 대의제 통치 방식은 미완의 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촛불정국은 대의제 권력에 의해 이끌려진 것이 아니었으며, 오히려 민의 요구가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정권교체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의 요구가 헌재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민은 제도권 언론이 공론을 외면할 때 다양한 독립언론을 만들어서 스스로 공론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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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장관의 취임사는?
이정옥 장관은 지난 9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이 장관은 이렇게 취임사를 시작했다.
“저는 늘 경계 넘기를 해왔습니다. 지구화의 빠른 흐름으로 국경을 넘기를 수없이 반복했고 연구 영역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습니다. 경계 넘기가 잦을수록 맥락을 통해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제 학문의 출발점이었던 페르낭 브로델의 가르침대로 시간적으로 길게, 공간적으로 넓게 보려는 입장을 지켜왔습니다. 표면의 변화는 파도의 포말과 같지만 심층의 구조는 장기지속적이라는 것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경계를 넘었습니다.”
이 장관은 진정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성차별 구조와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하면서 여성가족부는 국민 상호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열린 공동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음과 같은 공약을 밝혔다.
“돌봄이 존중받고 다양한 가족들이 어울리는 포용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역공동체 회복의 기반이 되는 가족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학고 다양한 마을 공동체의 돌봄 활동을 발굴?확산하겠다”고 했다.
청소년 정책에 대해서는 “청소년이 행복하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중심의 ‘청소년안전망팀’을 새로이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또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성평등 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 거점기관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로 양성평등 교육을 체계화해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기초를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옥 장관은 평소 ‘더디 가도 함께 간다’를 늘 가슴에 새겨왔다고 한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진정한 사회문화 혁신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살아왔다.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 연구활동에 힘써 온 사회학자인 이정옥 교수, 대학교수이면서 학교 밖 사회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이정옥 장관이 여성가족부를 잘 이끌어가길 기대해 본다.
/서울=박찬복·서주원 기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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