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전염병 제로’ 청정 김제 사수
ASF·AI·구제역 청정지역 매진 총 99억원 투입 백신·방역 등 안전한 축산물 생산체계 구축 거점소독초소 24시간 운영
조경환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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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가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예산 확대 투입 및 선제적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가축질병 위기단계가“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백신지원 및 방역초소 운영 등에 예산 99억원을 투입해,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과 ASF·AI·구제역 청정지역 사수 및 안전한 축산물 생산체계 구축하고 있다. 이에 3년 연속 ASF·AI·구제역 없는 청정 김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제시 축산 방역을 들여다봤다.《편집자 주》
▲ 선제적 방역 활동
시는 경기 파주 ASF 최초 발생과 동시에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거점소독초소(황산가축시장, 스파랜드, 포도직판장) 3개소를 조기에 설치해, 24시간 축산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소독 및 소독필증 발급 등 선제적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가축전염병 발생 고위험지역인 용지면 차단방역을 위해 주요 진출입로 4곳에 통제초소(신암마을, 영등마을, 산란계협회, 용지교회)를 설치하여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필증(거점경유) 및 GPS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2차 차량소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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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F 차단방역 활동은?
ASF 발생 위험지역인 신암마을(41,000두)은 출입구를 한 곳으로 통제해 거점소독초소에 준하는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해 마을에 출입하는 모든 축산차량의 방역수칙을 점검하고 차량 및 운전자에 대한 2차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시가 현재 추진 중인 ASF 차단방역 활동으로 △돼지(생축), 정액, 분뇨, 돼지사료 등에 대해 타 시·도 반입·반출 금지 조치 및 사료 환적장 운영(현재, ASF 발병이 있는 경기 북부, 인천, 강원북부에 대해서만 반출·반입 금지) △돼지사육농가(124농가)에 대해 1인 1농가 담당관제 추진(매일 전화예찰 및 주 1회 현장 방문) △외국어(6개국) 홍보물을 통한 외국인 근로자(37호 5개국 125명)에 대해 맞춤형 방역관리 교육 실시 △야생멧돼지 포획기동반(7개반 29명) 편성 집중포획 추진(현재 59마리 포획) △돼지농가 차단방역 강화를 위한 소독약(5.5톤), 생석회(100톤), 멧돼지 기피제(470포) 및 구서제(227kg) 공급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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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원성 AI·구제역 방역은? 시는 고병원성 AI·구제역 특별방역(10월~2월)을 추진 중이다. 주요 방역상황으로 △가금농장 전담공무원 지정을 통한 산란율 및 폐사율 기록대장 작성여부 점검 △가금 입식 전 사전신고 및 방역실태 점검 후 입식 허가 △AI 감염축 조기색출을 위해 산란계·종계 AI 간이킷트 검사(2주1회) △매년 AI발생 빈도가 높은 오리에 대한 동절기(19.11~20.2) 사육제한 실시(4농가) △전국 최고 AI 발생 위험지역인 용지면 특별방역 추진(16톤 살수차 활용 주요 도로집중 소독, 공동방제단(5대) 및 용지농협(1대) 소규모 농가 등 취약지역지 소독 활동, 계란유통상인·백신접종팀 농장 출입 전 방역실태 점검) △만경강 철새도래 주변 방역활동 강화(살수차(16톤) 및 군제독차량(2톤) 2대 활용 주3회 소독, 일반인 및 낚시인 출입 통제 위한 초소설치) △전통시장 월2회(2·4째주 수요일) 일제 휴업을 통한 일제소독 및 방역실태 점검 △소·염소 연2회(4월,10월) 구제역 일제접종 및 돼지 구제역 상시 접종실시 (용지돼지밀집지역 추가접종 실시) △도축장 출하 및 농장 항체형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통한 접종결과 확인 후 보강접종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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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 용지면 맞춤형 특별방역 추진
김제시 용지면은 전국적으로 산란계와 돼지 최대 밀집 사육지역으로 어느 지역보다 고병원성 AI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그동안 AI 4회(2008, 2014, 2015, 2016년), 구제역 1회(2016년)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김제시는 용지면 지역 맞춤형 특병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주요 맞춤형 방역으로 △밀집지역 주요 진출입로 4곳에 통제초소를 설치 거점소독초소를 경유한 축산차량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 및 2차 차량소독 실시하고 있다. 주요 방역은 △전국최초 살수차(16톤) 활용 축산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도로에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도로가 흠뻑 젖도록 소독 실시 △공동방제단(5대), 용지농협(1대) 소독차량을 통한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고령농가 매일 소독 △밀집지역에 출입하는 계란유통상인 대한 사전 등록(44개업체) 및 계란이동승인서 발급(1일1농장 출입제한) △가축 백신지원사업과 연계 백신접종팀 사전 파악 후 거점소독초소를 통해 농장 출입 전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1일1농장 출입 제한) △가금농장에 대한 동별 내·외부 구분 장화를 비치하고 반드시 갈아신기 △들녘경영체 지원 영농법인과 협력체계 구축하여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일제소독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살수차를 활용한 도로 소독, 축사 내·외부 구분 장화 갈아신기, 백신접종팀 및 계란유통상인 사전 파악을 통한 방역 관리는 김제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혁신 우수사례로 현재 여러 지자체에서 확대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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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살충제 검사 강화 및 지원확대
산란계의 면역력을 크게 낮추게 하는 것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진드기는 닭 면역력에 굉장히 치명적이다. 이에 따라 농장주들은 농장이 비어 있을 때 살충제를 사용하거나 방역업체에 맡겨서 진드기를 없앤다. 이 중 살충제는 직접 닭에게 사용할 경우 닭 몸속에 남아 잔류하게 되는데 달걀이나 닭고기에도 살충제가 남아 있을 수 있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한편 김제시에서는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4차례 살충제검출 농가가 발생하여 생산된 계란 전량을 폐기한 바 있다. 이에 살충제 검출 예방을 위해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을 수거하여 년1회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시중에 유통중인 계란에 대해서는 무작위로 수거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살충제 사용방법 등에 대해 농가 교육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시는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가금농가 해충구제사업 △산란계농가 환경개선사업 △닭진드기 공동방제사업 △닭 유해해충 방제 지원 △축산물 HACCP 컨설팅 지원사업 △깨끗하고 소득있는 축산물 판매장 만들기 사업 △난좌지원사업 등에 13억1,200만원을 지원해 살충제 및 항생제 없는 달걀과 닭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강달용 김제시 축산진흥과장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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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용 김제시 축산진흥과장은 “아직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시기인 만큼 축산농가와 축산 관련 단체·기관 및 행정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차단방역에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6~17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300억이 넘는 막대한 재정적 피해를 경험한 후, 3년간 단 한 건의 악성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축산농가, 단체, 기관, 행정이 혼연일체가 되어 방역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0년에도 가축전염병 예방 및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해 103억을 편성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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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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