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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직원에서 청년농업인으로 ‘진안 바른농작 김은호 대표’

공기업 직원에서 청년농업인으로
‘진안 바른농작 김은호 대표’

정봉운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2일
수도권대학을 졸업하고 공기업에 다니다가 진안으로 귀농한 청년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마을에서 바른농작을 운영하는 김은호(40) 대표다. 본지는 김은호 대표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 e-전라매일

김은호 대표는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공기업에 입사해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사회속에서 하루도 마음 편히 쉴수없었던 그는 어느날 우연히 양재 AT센터에서 귀농귀촌 박람회를 접하게 된다.
그는 “어릴 때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고, 명절 때 시골에 내려갈 때마다 막연하게 나도 언젠가는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해봤지만 그저 생각뿐 쉽게 결정할 수 없어서 금새 잊어버리곤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 그가 귀농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바로 귀농귀촌 박람회였다. 박람회를 통해 귀농에 필요한 정보들을 얻었다.
그리고, 농업을 배우기 위해 2018년 5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운영하는 6개월 장기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처음 농사를 지으러 내려 간다고 주변 지인들에게 말을 했을땐 모든 사람들이 만류 하고 안타까워했지만 기왕 농사를 지을거라면 한 살 이라도 젊었을 때 직접 몸으로 부딪쳐 보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시작된 장기 교육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김씨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농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6개월 동안 농업법인에서 숙식을 하며 농산물 생산과 유통 등 농업에 대한 모든 과정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이었고, 이 때 진안과 인연을 맺는다.
교육을 시작할 때만 해도 그는 진안에 있는 영농조합법인 애농(대표 천춘진)에서 장기교육을 마치면 고향인 충남 부여에서 농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했지만, 진안이 고향 이상으로 좋아 진안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진안에서만 느낄수 있는 맑고 시원한 공기와 진안에서 만난 사람들은 너무 친절하고 좋았다”며 “6개월 동안 농업을 배우며 고단하고 힘든때가 더 많았지만 내가 직접 뿌린 씨앗이 금새 자라서 직접 수확을 할때는 힘들고 고단했던 몸의 피로가 한순간 사라지는 기분이었다.”말했다.
그는 애농 대표인 천춘진 박사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리고 천 박사의 제안으로 6개월간 배운 어린잎채소를 직접 재배해 애농에 납품하기로 하고 마령면에 하우스를 짓고 농업을 시작했다.
초기 정착하는데 정부 지원도 한몫했다. 농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농 지원정책 사업을 통해 각종 교육 및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단순히 농사를 짓는다는 개념보다는 농업을 경영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농업회사법인을 세웠고, 농작물 재배경력 10개월여만에 단동하우스 18개동을 관리하게 된다.
그는 “어린잎채소의 특성상 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하기까지 한달이 채 걸리지 않는 짧은 기간에 혼자서 13동의 하우스를 관리하기가 벅차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주변에서 농사짓는 어르신들의 조언과 박사님의 도움으로 농업과 진안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수 있었고 진안군에서 지원해준 간편형스마트팜 지원사업 덕분에 지금은 하우스 18동을 운영하는데 인력에 큰 어려움 없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호 대표는 “이제는 농촌을 사랑하는 한사람의 농업인으로서 그리고 예전의 저처럼 농업을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 농업인으로 농촌에 기여하고 싶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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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운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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