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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지붕 ‘진안고원’


정봉운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8일
‘북에 개마고원이 있다면, 남쪽엔 진안고원이 있다’는 말처럼 진안땅은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산이 많고, 깊고 큰 계곡도 많다. 섬진강이 발원하고, 장수 뜬봉샘에서 시작된 금강의 최상류 물길 역시 진안을 지난다. 금남호남정맥이 1,000m가 넘는 고산준령을 만들며 지나가는 곳, 진안땅 곳곳에 펼쳐진 숲길을 거닐며 고원의 숨결을 불어넣어보자.
/편집자주

ⓒ e-전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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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갈거계곡숲
갈거계곡숲은 정천면 갈용리 갈거마을에서 운장산 정상으로 통하는 길에 있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혼합된 혼효림이다.
운장산자연휴양림을 끼고 있어 산책로 등 트레킹 코스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산행하기에 좋다.
면적은 1천958만㎡에 달한다.
갈거계곡숲은 7km 길이의 갈거계곡을 끼고 있어 곳곳에서 계곡과 숲, 바위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도 볼 수 있다.
입소문을 타고 연간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음이온이 풍부하게 방출되는 갈거계곡을 따라 가벼운 계곡트레킹을 즐길 수 있고, 휴양림 위쪽의 임도를 통해 등산도 즐길 수도 있다.
마당바위, 해기소, 정밀폭포 등은 자연 수목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수량이 풍부해 사계절 계곡물이 흐른다.
특히, 7~8월에 찾으면 초록빛으로 계곡을 물들인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한다.
갈거계곡은 운장산자연휴양림을 관통한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운장산자연휴양림은 운장산자락, 갈거계곡 입구에 위치한다.
전주에서 자동차로 50분, 대전에서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숙박시설로 숲속의 집 11동, 연립동 1동(2실), 산림문화휴양관 1동(12실), 숲속수련장 1동(2실)이 있다.
야영시설(야영데크 1개소 20면)도 마련돼 있는데, 취사장과 야외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휴양림에서 3시간 정도 걸리는 복두봉에 오르면 호남노령의 제1봉인 운장산과 아홉 개의 봉우리가 압권인 구봉산 등 노령의 여러 산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눈 아래 펼쳐진다.
해발 1,000m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가족들이 오르기에 무리가 없는, 완만하고 시원한 코스로 평가된다.

△부귀 편백숲 산림욕장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상록바늘잎교목으로 노송나무,회목이라고도 불린다.
일본이 원산지로 온난대 기후에서 잘 자라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널리 분포한다.
키가 40여 미터에 둥치의 지름도 2m 까지 자라며 가지를 쳐주면 곧게 자라는 수종이다.
일본에서는 ‘히노키’라고 하여 가구재로 사용하거나 건축을 할 때 자재로 널리 쓰인다. 내수성과 항균성이 좋으며 나무에서 피톤치드가 풍부하게 발산하여 특유의 향이 있다.
부귀면 거석리에 조성(국유림,8ha)된 편백숲 산림욕장은 2017년 7월에 개장했다.
약 8ha 7,200여 그루의 수령 40년 이상 편백나무로 가득 찬 이곳은 여름철 휴식과 힐링의 장소로 더없이 좋다.
휴양 · 치유숲길 1.3km, 산책로 1.1km, 목교2개소, 사방댐2개소, 임도 1.4km 등 주요 시설과 평상 데크 52개소, 화장실 2개소,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림과 어우러져 쾌적한 환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설치된 원형벤치, 숲속의 작은 도서관, 정자 등의 부대시설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등산코스로 개발된 부귀 편백숲과 해오름 마을 구간은 가벼운 산행이 가능해 숲길을 걷는 동안 힐링과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좋다.

△백운면 데미샘
데미샘은 우리나라 5대강 중 하나인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데미샘이 있는 선각산은 백운면 백암리와 신암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무려 1,142m에 달한다.
덕태산과 더불어 백운동계곡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데미샘으로 가려면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 마을에서 3분쯤 더 올라가면 만나는 데미샘 자연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이곳에서 데미샘까지 1.19km의 오솔길을 3~4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데미샘으로 가는 길은 산골 소녀처럼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고요한 숲의 적막을 깨듯 들려오는 산새소리가 아름다운 이 길은 숱한 세월 동안 호남의 많은 생명들을 키워온 샘물로 안내한다.
봄, 여름에 찾으면 하늘을 뒤덮은 나뭇잎 사이로 녹색 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숲에서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흡수할 수 있다.
숲 사이로 들려오는 세찬 물소리와 숲 그늘 아래 미끄러지듯 흘러 내려가는 계곡물, 발을 잠깐 담가보는 것조차 미안할 만큼 맑고 투명하다.
데미샘은 숨이 찰 때쯤 모습을 드러낸다. 직경 두 뼘 정도의 작은 옹달샘이다. 맑고 투명한 데미샘 물은 미묘하진 않지만, 시원한 청량감을 주기엔 충분하다.
데미샘 아래 해발 700m의 울창한 활엽수림대에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다.
전라북도가 숲속 약 200ha에 숲속의집(산막) 10동과 산림문화휴양관, 숲문화마당, 물놀이장, 정자, 산책로 등을 갖춘 데미샘 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이 길은 계절마다
아름다운 매력을 뽐내며 관광과 사진촬영, 드라이브 코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진안에서 전주를 연결하는 구 지방도로인 모래재 가는 길에 위치한 1.5km 구간의 길이다. 이 길을 걸으면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취해 마치 산림욕장에 온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철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며, 영화, CF,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아우디코리아 CF가 촬영됐고 영화 국가대표에서 주인공 하정우 등 스키선수들이 코치 성동일과 자전거를 타고 달렸던 길이기도 하다.
또 보고싶다에서 남녀 주인공이 손을 잡고 데이트를 한 곳이자 내 딸 서영이 에서 이보영이 걸었던 곳이다.
최근에는 길 옆에 주차장과 정자가 만들어져 천천히 쉬어가며 거닐 수 있는 힐링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 e-전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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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연인의길
세계 유일의 부부 봉우리인 마이산 탐방로에 연인들을 위한 이색 길이 있다.
바로 연인의 길이다.
진안군은 지난해 마이산 북부 주차장 인근부터 화엄굴 인근에 이르는 1.9㎞의 ‘연인의 길’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연인의 길’은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연인을 테마로 한 7곳의 이벤트 공간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각 공간마다 남녀의 만남, 연인으로 발전하는 단계 등을 상징한다.
1단계는 ‘만남 광장’이고, 이어 ‘스마일존~포옹존~뽀뽀존~키스존~하트존~프러포즈존’이 기다린다.


정봉운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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