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유니’ 부안 곰소염전 SNS 화제

‘한국의 우유니’로 유명한 부안 곰소염전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tvN ‘일로 만난 사이’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유재석씨와 배우 임원희·지창욱씨가 방문해 소금 수확 현장을 체험하면서 SNS(소셜 네트워크 시스템)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곰소염전은 염전 속 맑은 물에 비친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산과 하늘이 마치 신세계인양 황홀경을 자아낸다.
멋진 구름과 서해안 일몰이 염전에 비치면 초현실적인 공간을 만들어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그 자체로 자연이 만든 거대한 스튜디오가 된다.
곰소염전 인근 슬지제빵소에서 바라본 염전의 전경은 환상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핫 플레이스다.
곰소염전은 일제강점기 곰섬, 범섬, 까치섬을 연결해 곰소항을 만들면서 천일염을 생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염전이다.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부안의 드넓은 갯벌에서 얻은 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활용해 지난 1946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곰소 앞바다에서 잡히는 싱싱한 생선과 천일염이 만나 발효된 맛좋은 젓갈생산지로도 유명하다.
현재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대규모 젓갈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해마다 곰소젓갈발효축제가 열리고 있다.

특히 전국 도보여행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부안 마실길 중 7코스 곰소 소금밭길에 포함돼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주말이면 전국에서 1000여명의 관광객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곰소염전에서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남선염업 신정오씨는 “곰소염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천연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태양열로 증발·건조시켜 만든 고품질 천일염”이라며 “바다의 각종 유익한 물질을 함유한 함수농도 24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마그네슘 함량이 거의 들어있지 않고 간수함유율이 적어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젊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최근 SNS 상에서 곰소염전에 대한 홍보가 많이 되고 있어 꾸준히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최근 방송이 나간 후 많은 관광객이 곰소염전을 찾으면서 채석강과 적벽강, 내소사 등 부안군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광객을 위한 관광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현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