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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고장 ‘진안고원’


정봉운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15일
북한의 개마고원과 쌍벽을 이루는 곳이 전북의 진안고원이다. 이곳은 평균 해발 400~500m인 고원지대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천혜의 고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다. 진안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중간 지역에 위치해 있는 산지 지역으로 군과 면 경계도 대부분 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진안군 산지 분포는 사줄기에 따라 크게 금남호남정맥 중심의 남부 산지 지역, 금남정맥 및 호남정맥 중심의 노령산맥 지역인 서부 산지 지역, 그리고 진안고원 내의 산지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진안고원의 산 중에는 1,000m를 넘는 산이 5개이다. 성수산 1,059m, 덕태산 1,113m, 선각산 1,142m과 운장산 1,126, 구봉산 1,002m이 그곳. 진안읍과 마령면의 경계를 이루는 마이산은 1,000m를 넘는 산은 아니지만 독특한 형상을 띠고 있어 진안을 대표하는 산이며 서쪽의 암마이봉(687.4m)과 동쪽의 수마이봉(681.1m)으로 이루어져 있다.
/편집자 주



↑↑ 마이산 운해
ⓒ e-전라매일


△호남의 이름 있는 산을 모두 관망할 수 있는 운장산
진안고원의 서북방에 자리하고 있는 운장산은 부귀, 정천, 주천 3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다.
운장산은 노령산맥의 주봉으로 동쪽으로 이어져 복두봉, 구봉산이 자리한다.
운장산은 운장대(1,126m), 동봉(1,133m), 서봉(1,118m)의 세 봉우리가 있는데 예전에는 운장대의 높이를 기준으로 삼았지만 최근 국토정보지리원의 측량결과 동봉이 더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드높은 산에 언제나 구름이 감돈다고 해서 운장산이라 불렸다.
옛 이름은 추줄산 또는 주화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운장산을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로, 운장산과 연봉으로 이어진 복두봉, 구봉산, 명도봉 등은 등산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운장산에는 골짜기도 많다.
운장산자연휴양림(정천면 갈룡리 갈거마을에서 복두봉으로 오르는 길), 쇠막골(정천면 봉학리 가리점에서 갈크미재로 오르는 길), 늑막골(주천면 대불리 학선동에서 복두봉에 이르는 길)이 비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평야 지대이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면 전망이 좋고, 물이 맑고 암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부근에는 북두칠성의 전설이 내려오는 칠성대가 있다.



↑↑ 운장산 갈거계곡
ⓒ e-전라매일

★운장산자연휴양림 내 명품 숲, 갈거계곡 숲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운장산자연휴양림 내에는 원시림에 가까운 숲과 아름다운 비경, 작은 폭포들이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계곡 전체를 뒤덮는 명품 갈거계곡 숲이 있다. 계곡 내에는 제방바위, 바당바위, 학의소 등 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100m 구름다리가 놓여진 구봉산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이름 붙여진 구봉산(1,002m)은 주봉 천왕봉에서 2시 방향으로 여덟 봉우리가 줄줄이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구봉산은 인근 운장산, 마이산과 더불어 명산으로 꼽힌다.
또한, 예로부터 이름 높아 ‘동국여지승람’ 등 빠짐없이 등장하는 산이다.
이 산에는 일광선조라는 천하명당이 있다고 전해지며, 875년 창건한 고찰 천황사가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리며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명도봉과 명덕봉이 보이고 너머로 대둔산까지 보인다.
서쪽으로는 복두봉과 운장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남쪽으로는 부귀산, 만덕산이 조감되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연봉이 줄이어 서 있다.
특히, 2015년 4봉과 5봉 사이에 100m 길이의 구름다리가 놓였다.


↑↑ 마이산 석탑
ⓒ e-전라매일

△말 두 귀처럼 쫑긋 솟은 마이산
최근 마이산 두 봉우리의 높이가 변경됐다.
진안군은 국토지리정보원에 마이산 높이 측정을 의뢰해 암마이봉 높이를 687.4m, 수마이봉은 681.1m로 수정했다.
마이산 높이가 변경된 것은 41년 만이다.
1979년 도립공원 지정 당시 암마이봉 높이는 686m, 숫마이봉은 680m였다.
군은 올해부터 마이산 등산로 전 구간 안내표지판과 진안군 홈페이지 등에서 마이산의 높이를 수정할 계획이다.
마이산 역암층은 대체로 1억 년에서 9,000만 년 전에 퇴적돼 고화된 암석으로 추정된다.
그 뒤 지각 운동에 의해 솟아올라 현재와 같이 지표면에 노출됐다. 신라시대부터 나라에서 제향을 올리는 명산이었다.
마이산 주능선은 백두대간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암마이봉을 올라야 한다.
진안 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리기도 한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고해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인다고 해서 ‘용각봉’으로 불린다.
겨울에는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라고 한다.
마이산은 가을이름이다.
마이산은 1979년 10월 16일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2003년 10월 31일 명승 제12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정봉운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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