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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향기나는 꽃과 나무로 물들다

‘향기·색 향유’ 차별화된 도시 조성
도심 가로화단 정비 향기식물 식재
사계절 꽃피는 우리동네 만들기
향기온실 조성 새 관광명소 기대

박동현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7일
ⓒ e-전라매일
향기는 꽃과 향수 등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말한다. 달콤한 꽃향기를 맡고 예쁜 꽃을 바라보는 것은 복잡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행복함을 준다.
정읍시는 ‘향기’를 주제로 힐링과 치유를 산업화하고 향기 산업을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향기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향기가 솔솔 나는 정읍시를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정읍시는 각종 나무와 풀, 꽃 등에서 나는 자연의 향기를 주요 도심지 녹지공간에서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사계절 향기와 매력이 넘쳐나는 새로운 힐링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식물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 눈높이(1.5m) 이하 관목 위주로 선택하고, 바람 또는 접촉에 의한 향기 체험이 가능하도록 무리를 지어 식재할 계획이다.

ⓒ e-전라매일
황금 달맞이꽃·보랏빛 꽃 향유 꽃길의 싱그러움

상동 어린이교통공원부터 문화광장 자전거 도로변을 잇는 길에 향기 나는 꽃길이 조성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시는 내장호와 도심을 잇는 하천인 정읍천 주변 자전거 도로변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황금 달맞이꽃 7만 3,500본과 꽃향유 11만 5,800본, 터널구간에는 덩굴장미 860본을 식재했다.
황금 달맞이꽃의 꽃말은 ‘무언의 사랑’으로 정읍사 여인의 천년의 기다림과 지고지순한 사랑이 어울려 선정·식재하게 됐다.
바깥쪽에는 다년생 야생화인 꽃향유를 심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걷고 싶은 산책길과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꽃향유는 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빛깔에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를 담아 더욱 특별하다.
야생화가 거의 사라지는 늦가을까지 꽃이 피는 꽃향유는 하나하나로 보면 보잘것없지만 아주 작은 꽃들이 모여 아름다운 꽃차례를 만들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가을철 줄지어 심어진 붉게 물든 단풍나무와 무리 지어 피어 보랏빛 절정을 이루는 꽃향유 길은 가을의 색과 향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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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솔솔~ 도심에서 느끼는 향기
정읍시 길거리 곳곳에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향긋한 꽃향기가 퍼져 나며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는 충정로와 상동 도시계획도로에 산재한 가로화단을 입체감 있는 띠녹지 형태로 재정비하고 향기 식물을 식재해 향기 거리를 조성했다.
충정로 상동 남매안경원부터 하나로마트 편도 330m 구간 기존 가로화단 자리에 입체감 있는 3단 폴 플랜트에 페튜니아 웨이브를 식재해 거리에 화려함을 더했고, 플랜트 박스에는 왜성 라일락과 아스타 바이올렛 등을 식재해 5월부터 가을까지 계속되는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또, 상동 주유소부터 천변로까지 편도 380m 구간의 가로수 하단에 꽃댕강 띠녹지를 조성해 6~8월에 꽃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인도 중앙에는 정향나무와 은목서를 식재해 다채로운 꽃나무들이 주는 향기와 쾌적한 녹음을 느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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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꽃 피는 우리 동네 만들기
시는 정원 도시의 가치에 눈을 뜨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향기 나는 시민정원을 조성한다.
시민정원은 정읍시가 마을공동체 의식 회복과 도시환경 개선,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함께 향기롭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활권 내 공동 정원을 조성·관리함으로써 사계절 에너지와 생기가 넘치는 꽃이 만발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마을 공유지 등 다수 주민 이용도가 높은 공간에 향기 나는 꽃과 나무를 식재해 함께 심고 가꾸는 향기정원을 만들어 주민 간 친밀도도 높이고, 주변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또, 시민정원 조성 시 활용할 향기 식물 권장 목록을 배부해 활용토록 하고 다 함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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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 안 꽃향기 물씬 향기 온실 조성

시는 시 직영 꽃묘장을 통해 향기 나는 꽃을 직접 삽목 증식해 도심지 상가 주변 꽃박스와 주요 화단에 식재, 향기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은은한 꽃 향이 천리까지 퍼진다는 천리향(서향)을 비롯해 개화 시기가 되면 사방으로 향기를 뿜어내는 라일락과 향기 허브 식물 등도 직접 삽목 증식할 계획으로 꽃향기 가득한 거리 만들기에 나선다.
또한, 꽃뿐 아니라 잎사귀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뽐내는 갖가지 난대식물 위주의 유리 향기 온실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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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규모로 쌍암동에 조성되는 향기 온실은 인근 국민여가캠핑장과 내장산문화광장을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생태관찰 학습은 물론, 사계절 내내 실내에서 향기를 느낄 수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현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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