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역사 만들어 온 무주 반딧불 시니어 클럽
사회복지 시설화 앞장… 전체 2069명 활동 2019년 평가서 복지부 장관상 수상 ‘영예’ 노인 일자리 선도기관으로 지속성장 기대
김정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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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 하면 ‘반딧불 축제’가 떠 오른다. 1997년 시작돼 성년을 훌쩍 넘긴 환경축제로 전국을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런 무주에 초고령사회 노인 일자리를 담당하는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무주반딧불시니어클럽이 무주와 전북을 넘어 전국으로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 ‘일자리가 최고의 노인복지’라는 기치 아래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2%가 넘는 무주군 노인 일자리의 역사를 만들어 온 무주반딧불시니어 클럽(관장 황일태)의 지난 역정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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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니어클럽은 노인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적합형 일자리를 개발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1년부터 지정됐으며 우리 전라북도에는 15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무주반딧불시니어클럽은 2009년도에 동부산악권에서는 처음으로 지정됐는데, 이는 일자리를 통한 노인복지에 앞장서 발 빠르게 대응한 행정의 결단과 의회의 결정이,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을 탄생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 노인 일자리 사회적 경제 영역으로 새로운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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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반딧불시니어클럽은 지정 개관 초기 무주군과 공조해 노동부 사회적 일자리 공모에 선정돼 사회적 경제 영역사업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야심 차게 출발한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농촌 어메니티(Amenity)조사, 문화재 및 향토자원 보호 등의 사업을 운영하는 계기를 마련한 무주군 향토문화자원조사를 시작해 보고서를 발간한다. 역사문화와 접목한 새로운 노인일자리사업은 전국적인 붐을 불러왔고 현재까지 전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 시니어클럽 사회복지시설 편입되며 외형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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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2월 사회복지시설로 편입되면서 “사회복지의 변방에 있던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가고,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확보하면서 외연 확장”을 꾀하게 된다. 무주반딧불시니어클럽은 새로운 지평을 맡게 되며 황일태 관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게 된다. 이후 사과스낵 제조공장을 적상면에 신축하고 생산을 시작하고, 영농사업단, 청정사업단 등 시장형 사업단을 운영하면서 역량을 키우며 외형을 넓혀 나갔다.
# 발상의 전환으로 공동체 정신 노인 일자리에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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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부터 기존의 읍·면 소재지 중심 공익형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마을별 사업을 시작하면서, 소외지역 노인 일자리 참여가 가능하게 된 점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주목받았다. 이 사업 역시 전국 최초로 시작해 현재 각 지역으로 파급되고 있다. 2017년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018년도와 2019년도 무주 반딧불 축제를 통한, 참여 어르신들의 문화행사를 결합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에 협력하는 노인복지시설로 자리매김했다. 민간형 사업단인 향기·두레 사업단을 출범해 공동작업 및 마을별 협동작업 등을 이끌며 품앗이와 두레라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고, 마을별 다양성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공동의 협력 정신과 가치개념을 창출하고 있다. 공익형 사회활동 사업은 소외참여자가 없는 지역을 줄이기 위해 4명 이상 마을이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 시장형 포함 16개 사업단에서 전체 2,069명의 참여자가 활동하고 있다.
# 무주군 노인 일자리 선도기관으로 지속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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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반딧불시니어클럽은 향토 문화재 조사, 마을 가꾸기 사업, 마을별 두레 사업 등 선도적인 사업들로 전국적인 파급효과를 펼치며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 시설화를 위해 노인복지법 개정을 이루어 냈고, 노인 일자리 사업 전담 기관으로써 선도적 역할과 지역발전에 공헌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전라북도지사상, 무주군수상 등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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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금년도에도 2019년 평가에서 공익형 최우수상으로 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한다. 앞으로도 무주군의 노인 일자리와 노인복지의 성장발전을 견인하는 기관으로 지속 성장해주길 기대해 본다. |
김정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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