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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왕도 전주’ 1000년 전 찬란함 재조명

후백제개국 전주정도 1121주년 기념식 성료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17일
후백제 선양회, 기념식·숭모대제 개최
견훤대왕 뜻 기려 올해 5회째 진행
김승수 전주시장, 홍성일 본지 회장
강희경 후백제선양회 이사장 등 참석
전주지역 후백제 유적 조사현황 및
활용 등 현장특강 이어져 ‘눈길’

김승수 전주시장, “동고산성 복원과
후백제 역사관 건립해 역사도시 조성”

무릉고분군(3220㎡) 지표물리탐사
우아동사지(1743㎡) 시굴조사 등
시, 후백제 유적 찾는 정밀조사 진행
ⓒ e-전라매일

후백제개국 전주정도 1121주년 기념식이 지난 15일 전주 덕진노인복지관 특설제례식장에서 열렸다.
후백제 선양회(이사장 강회경)는 이번 기념식과 숭모대제를 지난 14일 15일 양일간에 거쳐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후백제 선양회는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잡고 새로운 나라를 열기위해 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삼한통일의 꿈을 펼진 견훤대왕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 5회째 숭모대제를 열고 있다.
기념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홍성일 전라매일신문사 회장, 강희경 후백제선양회 이사장, 김남규 박윤정 강승원 전주시의원, 장변호 덕진구청창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 e-전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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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은 개회사와 함께 축사와 헌화, 제례복을 입은 선양회 회원들의 행례, 식간공연으로 초혼무가 연출되었으며 전주지역 후백제 유적의 조사현황과 그 활용에 대한 현장특강으로 이어졌다.
김승수 시장은 축사에서 “후백제 역사관 예산이 통과되어 전주에서 후백제와 관련해서 내년에 처음으로 건물이 들어서게 되었다. 전라감영 성벽복원등 조선시대 관련 역사관들은 봉원이 이루어져 있으나 호남의 뿌리인 후백제 관련 역사 복원은 아직 이루어 지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동고산성복원과 후백제역사관을 건립해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잊었던 역사를 찾아내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e-전라매일

홍성일 본지 회장은 “지난해 후백제선양회와 MOU를 체결했다. 언론으로써 역활을 다하기 위해 매주 목요일 후백제 관련 특집기사를 내보내고 있다”며, “후백제 역사관이 내년에 건립되면 기념식을 실질적인 숭모제각에서 열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14일에는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 견훤왕릉에서 후백제시조인 견훤대왕 숭모대제도 거행됐다.
대제에는 후백제 선양회 회원들과 취재진 및 학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후백제선양회 강회경 이사장은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대왕은 삼한통일의 웅대한 꿈을 펼쳤으나 왕건의 계략으로 실현하지 못하고 역사의 패자로 뒤안길에 묻히고 말았다. 전주는 36년간이나 후백제의 도읍지였지만 남아있는 유적과 유물은 찾기 어려워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제 천년의 세월 속에 묻힌 후백제 역사를 바르게 평가하고 여민정개의 개국정신을 시민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숭모대제와 전주정도 기념식을 거행함에 있어 뜻을 같이한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e-전라매일

■후백제의 전주정도
후백제의 전주정도에 대해 후백제학회장인 송화섭 중앙대 교수는 지난 5월 전북문화살롱 통권30호를 통해 “전주가 한국사의 중심에 오른 시점은 900년이다. 견훤이 후백제의 도읍을 전주에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후삼국시대에 전주는 후백제의 도읍지였다.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의 음모로 후백제가 망했지만, 고려시대에 왕경전주인들은 새로운 왕조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왕경전주인가운데 전주이씨들이 조선왕조를 열었고 조선왕조 500년동안 전주는 왕조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한 왕도의 도시가 왕조를 출현시킨 곳은 전주가 유일하다. 이러한 사실은 전주에서 후백제사 이후 조선왕조의 문화적 발자취에서 확인되고 있다. 전주의 역사적 위상은 ‘후백제가 없었다면 조선왕조도 없었다’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그래서 전주에서 가장 중시할 대상은 후백제 임을 깨닫고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전주박물관이 최근 출간 사실을 알린 학술도서 ‘후백제와 견훤’에서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융합고고학과 교수도 “후백제 왕 견훤은 900년 무진주(광주)에서 완산주(전주)로 천도했다. 백제 계승자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남원경을 장악해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또 남원 운봉고원, 장계분지에 있는 철과 같은 경제적 자산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견훤이 전주에 순행했을 때 열렬히 환영을 받았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 유의해야 한다”며, “백제유민들로부터 부활한 백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시 후백제왕도 찬란함 재조명
전주시도 후백제의 왕도로서 전주의 1000년 전 찬란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후백제 유적을 찾는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굴 조사 대상은 무릉고분군(3220㎡) 지표물리탐사, 우아동사지(1743㎡) 시굴조사, 서고산성 추정서문지(145㎡) 등이다.
전주시는 아중저수지 인근 산 정상부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무릉고분군의 경우 정연하게 배열된 숯 조각이 확인됐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나온 만큼 후백제 분묘와 관련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정밀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무릉고분군의 분묘 형태와 내부시설 형태를 가늠하기 위해 지표물리탐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추가로 발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또 무릉마을 남쪽 암석골 인근에 있는 우아동사지는 우물지와 석축의 흔적과 함께 다량의 기와편이 확인된 곳이다. 오래 전부터 절이 있었다는 제보에 따라 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를 확인한 뒤 추후 발굴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시굴조사와 지난해 남서성벽 조사를 통해 동고산성과 유사한 형태 성곽이 확인된 서고산성 추정서문지도 다시 한 번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축조기법과 성곽유적의 증·개축 과정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후백제 선양회가 주관하고 전라매일신문(회장 홍성일), 덕진노인복지관이 후원했다.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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