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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심통심통 철학’ 문홍선 전 서울시 강서구 부구청장

‘심통심통’ 부부와
‘배세일움’ 삼형제가
들려주는 평범한
삶 속 지혜의 철학

박찬복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12월 02일
ⓒ e-전라매일
■진안군 주천면 주천초등학교 52회
구름이 깊게 드리운다는 운장산과 소설가 김종록의 ‘금척(金尺)의 이야기를 품은 마이산이 있는 진안군 주천면. 서울시 강서구 문홍선 전 부구청장은 1960년 주천면에서 태어났다.

뫼와 물 아름다운 진안의 주천
도덕봉 서린 정기 우리의 기상
새롭고 슬기로운 진리와 기능
익혀서 갈고 닦아 가슴에 안고
한 물이 온 세상을 밝힘과 같이
빛내자 그 이름 주천초등교

주천초등학교 교가다. 문 전 부구청장은 제52회 졸업생이다.

■전주 신흥고등학교 79회
유년기와 소년기를 주천면에서 보낸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은 진안군 주천면 주천중학교 3회다. 주천중학교 재학 시절, 직접투표로 학생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주천중학교를 졸업한 뒤, 문 부구청장은 전주에 있는 신흥고등학교에 진학했다. 79회 졸업생이다.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에 있는 신흥고등학교는 1900년 9월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레이놀즈가 학원선교를 위해 설립했다. 사택에 꾸민 신학문당(新學問堂)에서 학생 한 명을 대상으로 한글과 셈본 등을 가르치면서 오늘의 신흥고등학교의 터전을 마련했다.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신흥고등학교는 지난해 9월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문 전 부구청장은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다. 중앙대학교 법대 출신이다.
ⓒ e-전라매일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 합격
문홍선 강서구 전 부구청장은 중학교 2학년 때인 1974년에서야 백열전등 빛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그렇게 진안군 주천면엔 전기가 늦게 들어갔다.
문 부구청장은 1978년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대학교 본고사를 치르러 서울에 첫발을 대디뎠다. 그 다음 해인 1979년, 문 부구청장의 신분은 재수생이었다. 그 해는 전철이 이 세상에서 시범을 모인 지 100백년이 되는 해였다. 문 부구청장에겐 그 100년의 역사는 아득하고 장구했다. 그렇지만 전철은 문 부구청장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전철은 공부방이었고, 사색의 공간이었다.
문 전 부구청장은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무원이 되었다.
정규 공직자로서 처음 맡은 직무는 동대문구청 새마을과장이었다. 1988년 발령을 받은 곳이다.
갓 결혼한 스물아홉 밖에 안 된 무경험자가 직무를 수행하려니 몸도 마음도 모진 고생이 뒤따랐다. 원형탈모증도 생겼다. 시동생, 시누이 등과 함께 사는 부천 전셋집의 살림을 꾸리며 직장을 다니던 부인도 몸과 정신에 탈이 날 정도였다.

■서울시인재개발원장 역임
서울시 동대문구 새마을과장으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문홍선 강서구 전 부구청장은 서울시청 청소년과장, 여성정책과장, 뉴타운총괄반장, 주택정책과장, 금융투자기획관, 보건기획관, 산업경제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문 전 부구청장은 또 서울시인재개발원 원장도 역임했다.
1962년 개원 이래 58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지금까지 시대 변화를 이끌며 우수한 공직자를 양성하는데 중추적 역할 수행했다.
시정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시대가 당면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처할 공직자를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속적으로 시민에게 헌신하고 전문성과 열린 마음을 갖춘 유능한 공직자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는 서울시인재개발원 원장을 역임한 문 전 부구청장은 성북구청에도 부구청장으로 재직했다.

■2019년, ‘배세일움 사용서’ 출판
문홍선 전 서울시 강서구 부구청장은 아내와 세 아들인 배움, 세움, 일움의 이야기를 담은 ‘배세일움 사용서-당신을 위한 심통심통 철학’을 지난 2019년 출간한 바 있다.
문 전 부구청장은 슬하에 배움, 세움, 일움, 이렇게 3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배세일움’의 아버지로서 이 책을 썼다.
문 전 부구청장은 ‘마음이 아파야 마음이 통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호를 ‘심통심통(心痛心通)’이라 짓고 산다. 이 책은 ‘심통심통’ 부부와 ‘배세일움’ 삼형제가 들려주는 평범한 삶 속 지혜의 철학을 담았다. 그래서 책도 ‘메멘토 모리 - 배움’, ‘아모르 파티 - 세움’, ‘까르페 디엠 - 일움’의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주일을 모티브로 한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은 ‘헬조선’이니 ‘각자도생’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삶의 현장에 내몰려 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 하루하루 바쁜 쳇바퀴 속 삶을 살아내다 보면 인생에서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행복인지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 책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목에서 나타나듯 저자의 부부와 아들 삼 형제의 조금 독특하면서도 동시에 평범한 삶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배움과 성장,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현재의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마음을 전한다.
문 전 부구청장은 이 책에서 ‘마음이 아파야(心痛), 마음이 통한다(心通)’는 의미로 ‘심통’이라는 호를 나눠 쓰는 아내와의 만남, 무엇보다도 고귀한 보물인 세 아들과의 인연, 그리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과 아내와의 대화, 자녀들과의 소통, 여행과 신앙생활 등 평범한 일상 속내를 보였다.
이는 각각 과거, 미래, 현재에 대응되어 과거에서 배우고, 현재를 즐기고, 멋진 미래를 항상 꿈꾸는 것이 평범한 삶 속 최고의 행복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 여기저기연구소 운영
서울시 강서구 부구청장을 끝으로 기나긴 공직생활을 마친 문홍선 전 부구청장은 심통심통연수원도 운영하고, ‘여기저기연구소’도 운영 중이다.
연구소 명칭의 핵심어인 ‘여기저기’는 ‘여러분의 기쁨이 저의 기쁨’이라는 뜻이다.
문 전 부구청장은 신흥고등학교 79회다. 문 전 부구청장과 동기들은 계 형식으로 모임을 가져 왔다. 모임의 명칭은 ‘2040 동행’이다. 2010년에 결성된 모임으로 1960년생들이 만 80세가 되는 2040년까지는 죽지 않고 함께 동행하자는 뜻이 담겼다.
문 전 부구청장은 고등학교 동창들과 ‘2040 동행’ 모임을 가지면서 바로 이 순간,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런 깨달음에서 탄생한 연구소가 ‘여기저기연구소’다.
‘여러분의 기쁨이 저의 기쁨입니다!’
ⓒ e-전라매일

■심통심통편지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문홍선 전 서울시 강서구 부구청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 크기인 A4를 편지지처럼 접어서 손편지를 자주 쓴다. 받는 사람, 참 좋은 사람 이름은 앞면에, 드리는 사람 심통심통(心痛心通) 문홍선의 이름은 뒷면에.
문 전 부구청장에게 있어서 손편지를 쓰는 시간은 늘 배움의 시간이다. 한 통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데 보통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4명에게 손편지를 쓴다면 1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문 전 부구청장이 2016년 말까지 쓴 초판 심통심통편지는 2천통이었다.
‘한 번 더 겸손하게 배우자’고 다짐하고, ‘마음이 아파야 통한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심통심통손편지 쓰기를 이어가는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은 “겸손하게 배우고, 정의롭게 세우고, 끈질기게 이루라”고 한창 청운의 꿈을 실현해 가는 세 아들을 격려한다.

ⓒ e-전라매일

▲‘배세일움 사용서’

이 시대의 청소년들은 ‘헬조선’이니 ‘각자도생’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삶의 현장에 내몰려 있다. 치열한 생존경쟁에 하루하루 바쁜 쳇바퀴 속 삶을 살아내다 보면 인생에서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행복인지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 책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찬복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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