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아동들, 호랑이와 친숙하게 지내요
김정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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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들은 예로부터 동물중에서도 명장으로 꼽히는 호랑이와 매우 친숙하다. 그래서 성인들도 아동시절 할머니로부터 들은 동화이야기가 절로 생각이 난다. 호랑이는 수호신의 위엄을 내려놓고 따뜻하고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 호랑이는 좋지 않은 기운이나 잡귀를 물리치는 수호신으로 여겼다. 호랑이는 맹수지만 우리네 사람들은 무서운 동물로 생각하면서도 어쩌면 아주 가깝고도 친한 동물로 꼽히고 있다. 무주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흥! 호랑이 특별전’을 마련했다. 무주군 무주읍 김환태문학관에서 한창 진행중인 이 특별전에 무주지역 뿐만아니라 인근 지역 아동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이 곳 전시장을 찾아 호랑이와 관련된 이색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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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무섭지 않아요, 특별전 찾은 아동들 흥겹다’
김환태문학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는 아동들이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호랑이와 관련된 동화책을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군은 지난 3일부터 내년 4월 3일까지 어린이 특별전 ‘어흥! 호랑이 이야기’ 전시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는 어린이들에게 흥미로운 동물인 호랑이를 주제로 했다. 아동 도서 130여권을 전시하고 있다. 예로부터 호랑이와 관련된 설화와 동화, 이야기거리가 넘쳐난다. 호랑이라 함은 우리에겐 일단 ‘무섭다’. ‘용맹스럽다’란 수식어가 뒤따른다. 그러나 이 곳 전시장을 찾은 아동들은 이날 만큼은 매우 호랑이와 친숙한 시간을 보냈다. 아동들은 재밌고 흥미있는 호랑이 주제로 된 동화책을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의 내용에 푹 빠져 들었다. 또 한 아동은 호랑이 형상화한 탁자앞에 놓여진 호랑이 가면에 빨간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의 색연필을 직접 칠해 호랑이 가면을 만들어 직접 써 보면서 해 맑은 웃음을 지어보기도 했다. 인근 대전에서 학부모와 함께 이 곳 전시장을 찾은 이 모양(7세)은 “동화책이 너무 재미가 있어 끝까지 읽었다”며 “호랑이 가면도 만들어 ‘어흥’ 소리질러 보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안성면에서 엄마와 함께 전시장에 온 김 모군(8)은 “이곳에 오니까 동화책도 읽고, 호랑이 가면도 만들어 써 보고, 엄마와 함께 사진도 찍으니 너무 즐겁다”며 “이 곳이 너무 좋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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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체험으로 아동들에게 꿈과 용기를’ 이처럼 전시장에는 ‘발레하는 호랑이’, ‘호랑이씨 숲으로 가다’, ‘날아라 호랑이’, ‘호랑이 똥은 뜨거워’, ‘아주아주 특별한 아기호랑이’, ‘호랑이가 간다’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호랑이와 관련된 동화를 읽을 수 있다. 또한 전시실에는 호랑이 인형과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이 있으며, 호랑이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호랑이 가면 만들기의 경우 호랑이를 형상화한 책상에 색연필이 구비돼 있어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가 직접 다양한 색을 칠하면서 가면을 만들어 착용할 수 있다. 군은 용맹스런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삶의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전시를 내년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아동들이 전시회를 찾아 자유롭게 독서 습관을 익히는데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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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회 내년까지 이어져, 아동들 참여의 폭도 넓다’
특히 올해는 호랑이 해다. 때문에 이번 특별전도 호랑이와 맞춰 착안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동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는데다 직접 만들고, 그리고, 독서하는 체험의 시간도 마련했다는 것. 그리고 옛날 어릴 적 추억을 더듬고자 원하는 성인들도 아동들과 함께 이곳 특별전을 찾는다면 이색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아동시절 추억을 더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향 학예사는 “임인년(壬寅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에 관내 많은 아동들과 학부모가 함께 찾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내년까지 전시회가 열리는 만큼 무주지역 아동들의 관람과 체험의 폭도 그만큼 넓은 점이 특징이다.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
김정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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